뽀뽀롱 일상

북한산 둘레길 1구간~5구간반쪽까지

뽀뽀롱 2013. 3. 25. 17:18

 

2013년 3월 24일 일요일

 

아침 8시에 출발해서 수유역에 9시 20분? 경에 도착했다.

 

3번출구로 올라가서~

 

120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 도착한 후 로치와 나는 둘레길 1구간 소나무 숲길로 들어섰다

 

소나무가 쭉쭉 뻗어있고 잘 조성해 놓아서 걷기에는 최고였다

 

컨디션이 좋은지 날씨가 좋은지 날아갈꺼 같은 기분이다

 

1구간 소나무 숲길을 들어서면서 구간 표지판에 로치를 세워놓고 인증숏~짤깍

 

1구간지나~ 2구간 순례길을 가면서 ~도 인증숏~찰칵

 

사진기로 찰깍찰깍 찍으면서 사진기에나의 산행기록을저장했다

 

힘든 길 걷기 좋은 길 찍고 또 찍고...

 

둘레길 근처 버스도 외울 것도 없이 사진으로 찍고 ㅎㅎㅎ

 

오늘 계획은 2구간까지인데 가다 보니 힘도 안 들고 발걸음도 가벼워서...

 

가는 데까지 가기로 하고 걷고 또 걸었다

 

2구간이 지나고 3구간 흰구름길 이 되었다

 

이곳은 조금은 힘든 코스였다

 

그래도 따스한 날씨에 로치와 둘이서 걸으니 너무나도 좋았다

 

우리는 미폴~세폴을 안 데리고 온 것에 대해서 잘한 일이라 하며 신나게 걸었다

 

이렇게 걷다 보면 6구간 까지는 갈 거 같았다

 

너무 좋아서 배고프지도 안 했다

 

가는 길 중간중간 평상이 있어서 점심 먹기에도 좋았다

 

다음에는 돗자리를 안 가지고 와도 되겠다

 

그래도 짐도 덜 겸 충무김밥처럼 간단히 싸고 컵라면을 가져왔는데 맛이 없었다

 

다음에는 맛있는 점심을 싸와야 되겠다

점심을 먹고서 또 걷기 시작하였다

 

4구간을 지나면서 로치가 자만해서 약간 길을 돌아갔다

 

오른쪽 길로 갔으면 될 것을 웬쪽으로 길을 잡아서 동내로 내려와 정릉 버스터미널까지 다시 올라 ~

 

힘든 계단길로 5구간 명상길로 올랐다

 

5구간 오르는  명상길 은 초입이 계단이라서 숨이 헥헥 막혀서 명상보다는 숨 고르기에 바빴다

 

나는 로치에게 4구간에서 안 내려왔으면 이 고생 안 할 거 같았다고 굼시렁거리면서~올랐다

 

반대쪽에서 내려오는 사람에게 물어보려고 쳐다보는 순간 ~

 

엥~~  아는 사람 같았다

 

나는 참 많이도 닮았다  하며 쳐다보고 있으려니까 상대 방두 이상했는지 쳐다본다

 

맞았다!  친구 김경자였다. 반갑기도 하였지만 서로가 갈길이 반대라서 헤어졌다

 

계속 숨을 헐떡이며 오르고 또 올라서 5구간도 이젠 내리막길로 들어섰다

 

걷다 보니 시간이 꽤 되었다

 

5시간을 걸은 것이다

 

더 갈 수도 있을 거 같은데 로치가 5구간 끝이라고 6구간까지는 무리라고 고만하잖다

 

나는 조금은 더 갈 수도 있을 거 같은데...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6구간은 3시간 정도 걸린다니 너무 길은 거 같았다

 

로치가 하산하자는 이곳 갈림길도 구간 표시도 없는데?

로치는 끝나는 하산길이 맞단다. 참! 우길 수도 없고...

 

내려가면 어디가 될는지도 잘 모르겠어서 오늘은 이곳에서 끝내기로 했다

 

2 구간 걸으려고 하던 둘레길 탐방을 5구간까지 하였으니 오늘은 성공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갈림길에서~

다른 사람들은 또 오른쪽으로 가는데, 우리는 웬쪽으로 하산 하기 시작했다

 

못내 나는 이상했다.

4구간이 끝날 때 5구간이 끝날 때는 구간 표지판을 못 본 것이 아쉬웠다

 

할 수 없이 내려오다 보니 거의 60도는 되게 내리막길이었다

 

무릎이 상할까 봐 나는 대각선으로 내려왔다. 로치도 그렇게 하라니까 말을 안 듣는다

 

그냥 뻗뻗이 내려오더니 무릎이 이상하단다

 

나 보구 고집 세다고 하지만 자기는 필요 없는 똥고집이 있다 ㅎㅎㅎ

 

 

 

하여간에 다 내려오고 보니 국민대학교 앞이다

 

모르면 무식하다고 ㅎㅎㅎ

 

5구간 끝이 여기니까 다음에는 이곳으로 올라가면 될 거 같다.

 

나도 그런 줄 알고  마지막으로 사진기로 위치를 찍어놓고 사진기는 배낭에 넣었다

 

마침 불광역에 가는 7211 버스가 왔다

버스를 타고 불광역에 도착해서 3호선 전철을 타고 집으로 오는 길에...

 

기분이 좋아서~ 5구간 탐방 완료!  하고 둘이서 좋아했다

 

31일 날은 6구간에서부터 8구간 구름정원길까지 탐방하기로 했다

 

집에 돌아와 씻고 나서 저녁 먹고~

 

사진을 저장하려고 사진기를 여는 순간~헉!  저장 메모리칩을 안 넣고 가서 헛 사진만 찍었다

 

아이고! 내 1구간부터 5구간까지 세세이 찍은 사진 어떡하나 ㅎㅎㅎ흑

 

다초점 안경을 벗고 선글라스를 썼더니 화면에 뭐라 글씨는 뜨는데 잘 안 보여서 이런 실수를...ㅋ

 

그래서 사진도 없는 북한산 둘레길 1차 탐방기를 쓰게 되었다

 

사진이 없으면 며칠 지나면 이젠 제대로 기억도 안 나는데 아쉽다

 

 

 

또 다른 사실~

 

나는  다시 다음에 갈 6구간을 네이버에서 찾아보려다가

 

로치가 바보짓한 것을 오늘 또 발견했다

 

5구간을 정말 탐방한 것이 아니고 중간에서 하산한 것을 ㅎㅎㅎ

 

딱 중간에서 하산했다

 

어쩐지 어제 돌아오면서 아무리 시간을 계산해보아도 이해가 안 간부분이 있었다

 

6시간 정도 소요되는 곳을  빠르지 못한 내가 5시간 조금 더 걸렸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평평하게 걷는 길이 있어서 그런가 보다고 까지 했었다

 

나는 자꾸 우리가 잘못내려왔다고 했고...

 

로치는 제대로 왔다구 계속 우기고 우기더니 북한산 관리사무소로 전화해보고 나선 모든 걸 시인했다ㅋㅋ

 

자기가 산을 잘 알아서 친구들이 산 대장 하라고 한다고 큰소리치더니 잘꼬생이다

 

혼자서는 절대로 산에 보내면 안 될 사람이다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가자고 그렇게 해도 자기가 더 잘 안다고 큰소리치더니 ㅋㅋㅋ

 

어쨌든 다음번에 다시 국민대 앞 잘못 내려온 곳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하기로 하였다.

 

그랬든 저 랫든 화창한 봄날~즐거운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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