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롱 일상

응봉능선 사모바위~승가사

뽀뽀롱 2013. 7. 1. 11:04

2013년 6월 30일 아주 더운 날 일요일~

미폴이가 삼천사에서 운영하는 인덕원에 어르신들을 위해서 월마다 적은 금액을 후원을 한다 해서

삼천사를 들려 접수하고 응봉능선을 산행하기로 하였다.

그런데~미폴이가 어젯밤에 라면부 셔서 수프 끼얹어 먹더니 밤에 탈이 나서 얼굴이 하얗고 토하기까지 했다

손가락을 바늘로 따주고 아픈 애를 데리고 갈 수가 없어서 할 수 없이 로치와 나 둘이서만  출발하였다

구파발에서 아침 8시 20분에 출발하는 삼천사행 버스를 타기 위해서 집에선 7시 10분에 출발하였다.

삼천사행 버스가 먼저번 갈 때는 조금 큰 버스였는데 오늘은 12인승이라서 자리가 부족했다

만약 미폴이가 왔으면 탈 수가 없어서 곤란할뻔했다

삼천사에 들려 산에 오르는 날이면 버스 탈 때 항상 기분이 찜찜하다

일부 등산객들이 버스에 타는 분들도 있겠지만 요즘에 그런 사람들이 얼마 나있다고~

이상한 눈으로 기분 나쁜 듯이 쳐다보면 절에 가는 기분이 무거워질 때가 많다.

스님들이 아니고 절에 고용된 직원들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분들은 고쳐야 할부분이다 

 

 

 

 

법당에 들려서 기도드리고, 사무국에 들려 기도 올리고 기도비 낸 후 다시 내려와서... 

 

 

일주문을 나선 후 사진 한 장 더 찍고... 

 

 

오층 석탑 왼쪽에 자리한 작은 연못엔 자그마한 연꽃이 예쁘게 피어있었다

 

 

일주문 들어서기 전에 소나무 가지 뒤로 오층 석탑과  지장보살입상 ~ 

 

 

오늘은 삼천사 계곡이 아니고 응봉능선을 오르려고 삼천 사절 입구를 나온 후 다시 조금 내려오다가 ~

팻말 있는 곳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나무가 우거져서 햇빛은 가려졌지만 날씨는 더워서 땀이 소나기 오듯 뚝뚝 떨어진다 

 

 

 

 

딸내미들 말마따나 나는 나빴던 기억은 잊어버리고, 좋았던 기억만 한다는 말이 맞나 보다

오르는 길이 계속 연속이었다.

전에도 응봉능선을 2번이나 올랐었는데, 오르는 길이 힘든 줄 몰랐고 시원스러운 경치만 내 기억 속에 있었고~

이렇게 계속 오랐었던것은 생각이 안 났었다

지금 이 글을 쓰는데도 어제 힘들게 오르던 것보다는 바위 오르고 정상에 올랐던 기쁨밖에 생각이 안 난다

 

 

힘들면 그 자리에 앉아서 아래에 보이는 경치를 감상하고, 사진도 찍고... 

 

 

저~아래 인덕원도 보이고... 아파트도 보이고 

 

 

 

 

 

 

 

나한 문~나월봉을 뒷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경사진 바위 를 밧줄잡고 오르는 재미도 느끼고...

 

 

땀이 줄줄 흐러 눈으로두 들어가고 옷이 다젖더니 배낭까지도 축축해서 더 무거운거같다

긴바지는  척척 감겨서 더 더웁다...칠부바지 입었으면 좋았을껄~

먼저번 산행에서 칠부바지 입었다가 종아리밑에 보이는살을 10방도 넘게 모기가 물어서 일주일은 간지러워서 죽을뻔했다  

 

 

 

땀을 많이 흘려서인지 갈증도많이났다

수박을 얼려서 가지고 온것을 먹었더니 물보다도시원한것이 배속까지 시원해서 너무 맛이좋았다

 

 

날씨탓인지? 사진기를 바꿔야 될꺼같은 느낌이 자꾸든다. 

 

 

바위 오르는것은 힘들어도 너무 재미있다.

 

 

 

 

올라와서 보니 아래가 까마득하게 보인다 

 

 

 

 

바위 사이에 핀 노란꽃 

 

 

이~ 높은곳에 웬 잠자리가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멋진바위가  ~

 

 

굴러떨어질듯 위험하게 놓여있는 바위들~ 

 

 

얼마나~많은등산객이 지나다녔는지 닳고 닳아있는바위~ 

 

 

 

 

이쪽을보니 나한봉과 나월봉쪽이 훤이보이고...  

 

 

이쪽은 내가 올라온길이 훤이보인다. 많이도 올라왔다 .

까마귀인지~ 매인지 하늘을 훨훨 날고있다

 

 

이곳은 의상봉쪽이다... 뒤쪽은 노적봉인가보다 

 

 

청수동암문~용출봉~쪽

 

 

이쪽은 내가갈~ 사모바위쪽~ 거의 다 왔다

 

 

 

 

나는 어찔어찔 어지러운데... 로치는 잘 걸어가고있다 .

바위 바로뒤가 내리막 바위란다

나는 쳐다보니 내려갈 자신이없다. 몸무게 가 있어서인지 내리막길에선 속도가 더붙어 잘 조절이않된다

무서워서 힘들게 올라왔던 바위길을 다시내려와서 우회길로 돌아서 돌아와보니......15분이나걸렸다

 

 

이곳이 문제의 반질반질 닳아있는 바위 낭떠러지~ 사진으로 보기엔 위험해 보이지않지만 ~

나는 무서워 보였던길...산에서는 위험한 모험은 하지말아야된다

특히 나는 119가와도 힘들다 내자신 몸무게를 생각해서 조심조심 또 조심해야한다

이곳이 무섭기도 했지만 지금생각해도 현명한 판단이였다. 15분이 아차하면 몇달고생 ㅋㅋㅋ ~

지금 생각하니~앉아서 미끄럼타듯 내려올걸 그랬나하는 생각도 해본다.....

 

 

가파른 바위를 지나면 마지막 오름바위가있다~

그곳은 내 다리길이가 짧아서~정말로 나에겐 힘든곳이다

발 디딜 곳이 높은곳에있어 오르기 제일힘든 바위~로치가 위에서 잡아주려해도~

이쪽저쪽 아무리 찾아도 디딜곳이 정말없다 ... 다리길이가 3센지만길어도...ㅋ

간신히 디디고 로치 손잡고 무릎으로 기어서 올라와서~

앞을 쳐다보니 사모바위가보인다.

드디어 내~목적지 정상 사모바위...

북한산에서 내가 제일 많이 올라왔던곳이기도 하다. 

 

 

점심먹고 ...쉴자리를 찾아서 가는로치.... 

 

 

오늘은 짐을 줄이기위해 간단하게 김밥한가지만 싸가지고 왔다

과일은 올라오는길에 힘들어서 먹은 체리와 갈증나고 배가고파서 먹은 수박이있었는데.....

미리 다먹어서 초라한 점심이다 

 

 

점심먹고나서 시원하게 냉커피를 어름물에 타 먹고나니,12시 30분이였다.

집에 가서 아이들에게 저녁에 닭갈비를 해주기로해서 서둘러 로치와 나는 하산을 시작했다

지금 생각하니 서두르기를 잘했다. 늦장부렸으면 소나기를 흠뻑맞을뻔했다 

 

 

 

 

다음번에 보국문 으로 올라와서 문수봉 대남문을 거쳐 사모바위로올려구 생각하고 있는데~

길이험한지 어쩔지 걱정이라서 승가봉쪽을 바라보며 생각해보려고 사진으로 찍어보니 힘들꺼같다

가을에 시원할때 도전해야지 요즘엔 더위에 지칠꺼같아 용기가 나질않는다

 

 

사모바위앞 헬기장과바위에 사람들이없다 다른날엔 쫙 자리를깔고 점심먹든 등산객들 다 어디갔나???

 너무너무 더우니까 다~들 나무그늘로 들어가서 점심을 먹고있었다.

 

 

비봉을 바라보며 한장찍고... 

 

 

로치는 백운대를 못올라가봤다고 하면서 올때마다 드려다보는 산봉우리 정상표지판~

더 나이들기전에 가을엔 백운대도 한번 도전해봐야 되겠다 

 

 

올라왔으니 사모바위 앞에서 인증샷... 

 

 

다시 찍어봐도 힘들꺼같은 승가봉우리~ 

 

 

로치와 나는 승가사쪽으로 하산을 시작하였다 

 

 

바위가 많고 돌계단이 많아서 넘어잘까봐 사진찍기를 포기하고 내려오다가~

 

 

편편한 길에서 다시 사진찍기를 하였다. 

 

 

 

 

 

 

 

 

 

 

다른날에는 계곡쪽이라서 물이 졸졸흐러서 좋았는데 오늘은 가물었어서인지 물이없다 

 

 

이곳엔 항상 물이고여서 고기들이 놀고있었느데 물이없으니 고기들도 어디로 숨었는지없다 

 

 

 

 

 

 

 

 

그래도~이곳은 물이조금있다... 아무리 찾아봐도 물고기는 한마리밖에 안보인다

 

 

예쁜꽃... 

 

 

다~ 내려왔다 

 

 

희미하게 천둥소리가 들린다.

소나기가 오려나 보다 

 

 

탐방센터를 뒤로하고 사진도 찍는데 로치가 빨리가잖다...소나기올꺼같다고......

 

 

버스정류장까지 가려면 5분정도는 더 가야되는데 비가 내릴꺼같다.

정류장도로가 보이는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한다.로치와 나는 뛰었다

마침 7022번 버스가왔다.비를 몇방울 맞고 비를피해서 버스를탔다.  재수가좋았다

 

일찍 서둘러 산에 올랐드니 하산하는 시간도 빨라서 좋았다.

비도 안맞고 계획한 산행도 마치고 일찍끝내고 오늘도 기분짱이다

집에와서 애들과 약속한 닭갈비를 만들어 맛나게 먹었다.....특히 로치가 제일 맛나게 먹었다

*오늘 글쓰는데 로치가 하는말~

      오늘 나하구 산에가서 점심을 과일도없이 빡빡하게 김밥을 먹은것이 영~ 마음에 안들었단다..ㅋㅋ.*

      다음번엔 요것저것 맛나게 점심을 준비해야되겠다 

 

 

 

'뽀뽀롱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이령길~  (0) 2013.09.13
분꽃  (0) 2013.09.05
대전~계족산  (0) 2013.06.17
네자매의 우이령길  (0) 2013.06.03
딸래미들과 다시찾은 우이령길  (0) 2013.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