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 스위스 브리그 역에서 기차를 타고 밀라노 중앙역 근처 호텔에 어젯밤에 짐을 풀었었다. 호텔을 예약할 때 역 근처 괜찮은 호텔이 다 만실이라 이 호텔로 정했다고 한다. 우리 가족 여행 중에는 제일 시설이 부족했던 호텔이었던 거 같다, 학교 기숙사 같은 느낌이랄까? 더 좋은 곳을 골라 역에서 멀어지는 것보다는 하룻밤만 자고 바로 피렌체로 가야 하니 가까운 곳에 정한 것은 잘한 거 같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꽃보다 할아버지에서 나온 호텔 느낌이다. 나는 호텔에 들어서자마자 씻고 누운 거 같은데 아침이었다. ㅎㅎ 나는 여행 가면 호텔방이 무서워서 잠을 잘 못 자는데 요번 유럽여행에선 정신줄 놓아서인지 그런 기억도 없다 이젠 아무 곳이나 여행 가도 호텔에서 안 무서울 거 같다. 대만만 빼고 자고 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