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10월 20일~
언니와 나는 봄에 파릇파릇한 새싹이 돌았던 봄에 문경새재를 걷고 와서는~
단풍 들면 예쁘겠다고 가을에 동생들과 다시 한번 걷자는 언니 말에 예약을 해놓았기에.....
초등학교 친구들과의 여수~오동도 여행이 겹쳐서 포기했다
그런데~어째~초입부터 나무마다 푸르름이~ 초입이라서 그렇겠지 하면서 오르기 시작했다
초입 오름길 30분 정도를 힘차게 오르고 나서 벤치에 앉아 간식도 먹고...
3 관문이 공사 중이라 문을 닫아놔서 옆으로 돌아가서 제3관문 앞에서 세 자매가 인증숏~
이때까지만 해두 내 생각엔 이곳은 단풍 드는 나무들이 아닌가 보다 조금 걷다 보면 예쁜 단풍을 볼 수 있겠지~ 하면서
바닥 좋은 산길을 걸었다
오늘은 동생까지 있으니 맛난 것도 먹고 가자 하면서 도토리묵도 먹고~
웃긴 일~
술을 좋아하지 않는 우리 세 자매~
막내가~ 언니! 동동주 먹을까? 한다
나는 동생이 먹고 싶은가 보다 생각하고 그래 먹어보자 하구는 주문하라 했다
동생은 ~ 도토리 묵하 구 동동주 3 잔주세요~ 하구 왔단다
조금 후에 아저씨가 동동주 3병하구 도토리묵을 가지고 왔다
우리 세 자매는 깜짝 놀라서 3병이 아니고 세잔인데요 하니까 아저씨가 웃으시며 이상하다 생각했단다
두병을 돌려주고 나서 언니가 나 보구 너 동동주 먹을래? 물어본다 나는 안 먹어도 돼~ 하니까
동생에게도 물어보니 동생두 안 먹어도 된단다 서로가 먹고 싶을까 봐 산거 같다
다시 아저씨가 오길래 우리는 동동주 안 먹고 감자전으로 먹으면 안 될까요? 하고 물어보니 그러란다
감자전은 크기도 큰 것이 따끈따끈하고 고소하고 정말 맛이 있었다
ㅎ ㅎㅎ~
나는 먹는 것이 급한지 꼭 먹고 나서 사진 안 찍은 것이 생각난다
먹느라고 사진도 못 찍어서 감자전 사진이 없다
칼큼한 도토리묵에 따끈한 감자전을 먹으니 아침을 안 먹어서인지 약간은 불편하 든 속이 든든해졌다
세 자매는 옛날 선비들이 과거 보려고 걷던 길은 단풍을 보기 위해 걷고 있다
오늘은 단풍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문경새재 걷는 길에 서 유일하게 단풍 든 나무다
이곳을 지날 땐 아리랑 노래를 들으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단풍보다는 푸르른 잎 사이에 돌탑이 쌓아져 있다
큰 바위만 한 돌을 건너 2 관문을 향했다
물레방아도 있고...
돌탑 길도 지나고...
울긋불긋 단풍길 만 없다
멋 진소 무~
나무로 된 다리가 위험해서인지 막아놓았다
영화 촬영장과 연결된 촬영지~
단풍 보려고 걷던 길이 사람 따라 밀려서 어느덧 1 관문에 도착했다
1 관문을 나와서 왔던 길 뒤돌아보니 단풍은 없지만 맑고 푸른 하늘이 하얀 구름과 어우러져 정말 예쁘다
사과축제를 한다고 사과박스로 사과 모양을 만들어놓았다.
요번은 유명하다는 새재 할머니 집에서 고추장 삼겹살로 점심을 맛나게 먹었다...
그런데~먼저번에 먹었던 바로 옆집 고추장 불고기가 더 고소하고 맛났던 거 같고 반찬도 더 많고 친절했던 거 같다
어쨌든~배부르게 점심 먹고 후식은... 얌체같이~ㅎ
사과축제하는 곳에서 시식용 사과를 이곳저곳에서 먹으니 입안까지 깔끔~ 하니 기분 최고다
오늘 춥지도... 그다지 덥지도 않은 가을날~ 세 자매는 하루를 즐겁게 보냈다
출발시간이 안되어서 우리는 주차장 뒤편 개울도 걸어보고~
이곳은 문경새재를 넘어와서 미리 도착한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 좋은 곳이다
단풍놀이는 못했지만 세 자매가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걷던 문경새재길 잊지 못할 추억이다
다음 달 11월 셋째 주 일요일엔 북한산 둘레길 1구간~3구간까지 걷기 위해우이동에서 만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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