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롱 일상

강화 마니산 (1)

뽀뽀롱 2018. 5. 28. 09:52

2018년 5월 27일~

일산에서 9시에 출발했다

마니산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10분쯤이었다

주차장은 쾌 넓었다 차를 주차한 후에~

매표소에서  1인 2,000원씩  입장권을 구입한 후 10시 22분부터 산행을 시작하였다

마니산은 해발 472.1m의 산이란다

높은 산이 아니고 참성단 까지는 계단길로 안 오르면 간단한 산이라 생각하고 걷기 시작하였다

푸르른 나무도  길옆으로 쭉쭉 뻗어있어 걷는 기분도 상쾌했다

 

초입은 아스팔트 길로 되어있지만 양쪽에 큰 나무가 있어 아주 시원스럽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혹시나~ 단군 길을 깜빡 지나쳐 계단길로 갈까 봐 두 눈을 크게 뜨고 가다 보니 ~

옆으로 다리가 놓여있고 찾기가 쉬웠다

다리 앞에는 조그마한 가게가 있었다

 

단군 길 입구는 돌이 예쁘게 깔려있어 참 이쁘다

 

돌길을 지나니 약간에 돌계단이 있었다

 

돌계단을 오르고 나면 계속 흙길로 이어져있다

 

 

쭉쭉 뻗은 나무가 길옆에 있어서 햇빚도 가리고~

시원한 바람도 솔솔 부니 정말 좋은 길이다

흙길을 한참 올라가다 보니~

 

옹녀 계단이라는 계단이 나왔다

 

전에는 계단만 보면 허벅지 힘이 빠져 올라가기 힘들었는데~

 

요즘은 둘레길이나 산에 오르다 보면 계단으로 많이 되어있어서 올라다니다 보니 그런대로 오를만하다

 

에고~ 파란 벌레가 길 중앙으로 기어간다

밟혀 죽기 딱 좋은 위치라 사진 한 장 찍어주고 나뭇가지로 나무 밑으로 옮겨주었다

내 맘으로 뭔가 착한 일 뿌듯한 일을 한 거 같아 마음이 흡족했다

런데 요 벌레는 색이 이뻐서인지 징그럽지가 않다

 

 

지금 위치가 이곳이다

이 단군 길은 아직까진 참 좋은 길이라 생각된다

 

요 때까지만 해도 너무 쉬운 길 빨리 올라가나 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올라갔다

 

어쩜 이리 길이 좋을까 하며 로치가 아주 신나 한다

우리 둘이 좋아하는 북한산 탕춘대 길보다 좋다고 하면서 자주 오자 구한다

 

정말 좋기는 정말 좋은 길이다 ~흙길에 시원하기도 하다

 

죽어가는 나무 같은데  한 가지가 가지 새순을 피우며 나와있다

 

사람들이 너무 밟아서인지 나무뿌리가 다 흙 위로 나와있다

그래서 그런지 나무는 죽어가고 있었다

 

 

바닥에 있는 바위도 산꾼들이 밟고 밟아서 닳았는지 특이하다

 

 

사진도 한 장 찍어놓고

 

에고~ 나무뿌리가 너무 불쌍하다

불쌍해서 나는안 밟고 올라갔

 

 

 

 

 

 

로치가 소나무가 멋지게 파라솔처럼 뻗었다고 사진 찍자고 해서 찍었는데~

역광인지 어둡게 나왔다

 

오랜만에 하는 산행이라서 즐거워하는 로치~

아주 좋은 산이라고 자주 오자 는소리를 계속하더니~

얼굴에서도 즐거워하는 표정이 느껴진다

 

 

중간중간 기이한 바위들이 엄청 많다

 

나뭇잎 색들이 정말 예쁘다

 

 

로치가 나무 뒤편으로 가더니 멋진 곳이 있다고 빨리오라고 불러서 가보았더니~

 

큰 넓은 바위가 있고 앞에는 강화 앞바다가 시원스레 보였다

 

 

 

 

바위 위

등산가방에서 블루베리를 찾으니 없었다. 아까 쫌 있다 넣어야지 했건만..... 냉장고에서 안 꺼내왔다

그래도 오늘은 과일을 요것조것 준비해서 다행으로 체리를 맛있게 먹고 정상을 향해 출발하였다  

 

 

 

바위도 넘고 ~숲길도 지나고

 

참 재미있는 길이다

 

 

 

 

넓게 펼쳐진 바위에 올라가 보니~

 

또~강화 앞바다가 휜이보인다

즐겁고 재미있는 길이다

지루하지가 않은 시원한 길이다

 

이 나무도 사람들이 너무 밟아서 죽은 나무인가 보다

 

바위 모양이 자연 조각품이다

만약 요 바위가 작은 돌이라면  수석 수집가 눈에 띄어 가져 갔을 거 같다

 

 

요 바위 속은 길게 굴같이 뚫려있는데 사진에서 어두워서 잘 안 보인다

 

가까이 찍어봐도 어두운 건 마찬가지다

 

옆에서 찍어보니~

 

 

요바 위 저 바위 구경하며 걷다 보니 지루하지가 않다

 

 

 

 

내 생각이 착각이라는 것이 요 표지판을 보고 알았다

참성단까지 가는 길은 가까운 길이 아니었다

다 왔나 보다 하는 마음으로 보았더니 아직 갈길이 많이 남았다

많이 남았어도 짜증스러운 것이 아니라 ~더 남은 것이 더  기분이 좋다

하루 산행하기엔 정말 만족한 거리인 거 같다

 

 

요리조리 바위 사이로 오르는 기분 참 좋다

 

약간 높은 바위가 나오면 짧다리인 나는 오르기가 힘들었다

로치가 손으로 끌어올려주면서 오르니 아주 재미있다

(안 올라가는 다리를 올리며 걸었더니 지금은 양쪽 엉덩이가 뻐근하다)

 

나는 바위산 산행을 좋아하기에 더 힘든 줄을 몰랐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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