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롱 일상

북한산 사모바위

뽀뽀롱 2018. 7. 11. 09:41

 

먼저 달 산행 때 집에서 9시에 출발해서 사모바위까지 오르려고 산행을 시작했었다

녹번에서 시작해  탕춘대 매표소를 지나 향로봉과 비봉 갈림길에 도착해보니 12시가 다 되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사모바위까지 오르려면 시간이 너무 늦어질 거 같아 그곳에서 자리를 잡았었다

점심을 먹고나서 자리 피고 누워서 놀다가 다음에 오르기로 하고 하산했었다

 

7월 8일 일요일~

오늘 산행은 사모바위까지 목표로 집에서 7시 40분에 출발했다

오르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불광역에서 버스 타고~

구기터널 지나 한국 고전번역원에서 하차한 후 둘레길 옛성길 입구로 9시 14분에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이곳으로 오르면 녹번에서 오르는 것보다 1시간 정도 단축되고 힘이 덜 들어 사모바위까지 수월하다

 

 

산을 오르다보면~

나무 그늘이 있어 시원하기도 하다

시원한 바람이 불고  화창하고 맑은 날씨다,

장마철 날씨인데도 꼭 가을 날씨 같다

 

 

사모바위에 오른다 생각하니 발걸음도 가볍고 기분이 최상이다

 

 

탕춘대 능선길에 오르니 파란 하늘 이 보인다

족두리봉 두 선명하게 보인다

요즘 몇 년 동안 미세먼지 때문에 족두리봉이 흐미하게 보였는데 오늘은 완전 최고다

불광역에서 간식으로 빵 2 빵 2개를 사 왔다 

냉커피(500미리 생수를 하루 전 저녁에 냉동실에 얼렸다가 꺼내오면 반쯤 녹는다 이곳에 커피믹스 4봉 넣고들어주면 냉커피가 된다)

족두리봉을 바라보면서  냉커피를 시원하게 빵 하고 먹은 뒤 본격적으로 사모바위를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든든한 내 산행대장 로치~

 

 

 

 

 

 

탕춘대 능선길을 지나

향로봉과 비봉 갈림길을 지나고  본격인 바위 오름길 시작이다

바위에 끼여서 죽은 불쌍한 나무길을 지나~

 

 

정말 좋다

 

 

바위를 네발로 기어오르다 힘들면 앉아서 바라보는 여의도 63 빌딩~

 

 

 

 

 

 

 

 

 

포금 정사 터 에 올라왔다

이곳은 나무 탁자로 휴식할 수 있게 놓여있어 잠깐 쉬어가기가 아주 좋다

간식으로 오이를 먹은 후 우리 둘은 다시 오르기로 했다

나는 이곳 바위들 이 좋다

바위들을 네발로 기어오르다가 힘들면 그 자리에 앉아서 사진 도 찍고 쉬다 보면~

마음이 팍 트인다  지금 보이는 곳 은  고양시 쪽인 거 같은데 훤이 보인다

 

 

맑은 날씨인데 가벼운 쪼꼬맹이 카메라를 가져왔더니 선명하질 못하다

 

 

 

 

 

오르던 바위에 앉아 요쪽조쪽 사진을 찍으며 한숨 돌리고 나면 다시 오를 힘 이 생긴다

 

 

 

 

다시 네발로 오르다 보면 또 다른 풍경~

 

 

 

 

 

 

드디어 향로봉 진관사길 갈림길에 도착했다

이젠 다 올랐다

해냈다는 기쁨에 가슴이 벅차다

 

 

 

 

 

 

 

 

비봉 정상이 눈앞이다

 

 

비봉을 뒤로하고 인증숏으로 ~

 

 

 

 

이곳에서 비봉 오르는 곳은 위험하다고 막아놨다

 

 

나는 위험하다는 길은 안 올라간다

사모바위 가는 길로 계속 걷는다

해냈다는 기쁨에 아주 신이 난다

 

 

 

 

사모바위가 보인다

이곳도 인증숏으로~

 

 

 

 

드디어 사모바위 앞 넓은 정상!

정말 좋다!!!

해냈다! 드디어 5년 만에 올라왔다! 정말 기쁘다!

장마철 하늘이 가을 하늘만큼 맑고 좋다.

사모바위도 내가 마음속 깊이 좋아하는 줄 알고 요렇게 좋은 날씨를 보여주는 것 같다

 

 

고마워요~북한산! 고마워요 날씨~

 

[그러나 사모바위는 내가 좋아해서 30번도 더 올랐지만 바쁜 생활에 미루다가 더 나이 들기 전에 큰 맘먹고 올랐던 것이

  참 잘한 일이다  만약 이때 안 올라갔었으면 지 금 우울증에 걸렸을 거 같다

    이번 사모바위 산행이 내 인생에서 마지막이라 알고 있어서인지 더 좋았나 보다

     나는 19년 9월부터 무릎이 아파져서 산행은 생각지도 못 하고 있다

       지금 생각하니 꼭 오르고 싶었던 곳을 올라서 너무 기뻤고 후회가 없다]

         *2020년 6월 2일 사모바위가 그리워서 글을 읽다가*

     

 

 

 

 

 

 

날씨가 좋으니 비봉도 훤하다

 

 

전에도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보니 새롭게 보인다

 

 

산불 감시초소도 있고 감시하는 분도 있었다

 

 

오늘 로치는 기분이 최고로 좋다

계속~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맑은 날씨에 덥지도 않고 진짜 좋다 진짜 좋다 를 연거푸 말한다

 

 

나는 항상 생각해본다

여러 사람이 사진 찍고 싶어 하는 자리에 떡 앉아있는 사람들의 생각을?

 

 

북한산 높은 봉우리가 한눈에 보인다

 

 

사람들이 없는 사모바위만 찍었다

 

 

비봉 뒤로는 서울 하늘 아래가 보인다

 

 

날씨 좋을 때 사진을 많이 찍었다

 

 

 

 

 

 

 

 

 

 

 

 

점심 먹을 자리를 찾다 보니 커다란 하얀 개 2마리가 돌아다닌다

개를 무서워하는 우리는 다른 등산객들 사이로 들어와 12시 5분에 쉴 자리를 폈다

 

 

산행 중 즐거움을 더 해주는 점심시간!

든든하게 먹으려고 소고기도 굽고 칼칼한 밑반찬에~

진수성찬을 준비해왔다

둘이서 신나게 맛나게 먹었다

 

 

점심 먹은 뒤에

소나무 그늘 자리에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한 후에 우리는 1시에 하산을 시작하였다

맑은 하늘 아래 북한산 봉우리를 뒤로하고 둘이서 사진을 찍고...

 

 

사진 찍어준 분이 사진 솜씨가 좋은지 2번을 찍어주었는데 참 맑게 잘 찍어주었다

 

 

사람 표정은 숨길 수 없는 거 같다 기분이 좋으니 얼굴에서 표가 난다 

 

 

하산하면서 다시 한번 찍었다

 

 

 

 

사모바위도 다시 한번 찍어보고~

 

 

기분이 좋은지 포즈 잡 고사 진도 찍었다

 

 

 

 

하산길에 본 포금 정사터~

 

 

 

 

하산길은 녹번역 쪽으로 잡았다

언제 걸어도 좋은 소나무길~

 

 

졸졸 내려오는 물 길에 열 오른 뜨끈 뜨근한 발을 물에물에 담가 씩혔더니 온몸이 시원했

 

 

성문을 지나 하산할 때 북한산 봉우리가 보이는 바위~

 

 

계속 소나무길이 좋은 탕춘대 옛성길~

 

 

 

 

 

 

드디어 다 내려왔다

 

녹번역에 내려와 보니 3시 50분이었다

오늘 산행은 6시간 30분을 걸었다

힘들긴 하다~ 다리가 약간은 후들후들하지만 기분은 최고다

산행 날짜를 잘 잡아서 좋은 날씨에 멋진 산행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