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롱 가족 나들이/20년 사이판

사이판 마나가하섬 스노클링

뽀뽀롱 2020. 2. 15. 16:14

우리는 마나가하섬에 총 두 번을 갔다 왔다.

25일에 한번가고 마지막 26일 날에도 또 다녀왔다.

 

25일 마나가하섬~

마나가하섬 가는 날

출발 준비를 끝내고 룸 발코니에서 한 장 찍었다

 

 

호텔 로비로 내려와서 픽업차량을 기다렸다

물놀이 용품 준비와 도시락 넣을 아이스백만 가져간다

점심은 괌현지에 사는 한국인이 만들어주는 도시락을 주문 해 놓았다고 했다.

도시락은 배 타는 곳에서 받아가지고 가면 된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아침부터 비가 조금씩 내려서 불편하긴 하다

 

 

로비 옆 정원 입구에서~

 

 

바닷가에서 예쁘게 사진 찍어야 한다고 수영복 위에 긴 원피스를 딸내미가 입혀주더니~

뚱뚱한 몸에 긴 분홍색 옷이 엄청 풍부해 보인다

사진 보면서 스커트 길이를 잘라서 입어야 되겠다고 생각한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모자가 자꾸 날아간다

임시방편으로 모자 리본을 풀어서 묶어보니 그런대로 쓸만했다

 

 

비도 오고 바람이 세게 불어서 배가 못 가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

요정도 비에는 아무 걱정 없다는 듯이 배는 출항하였다

배 타는 곳 입구에서 도시락 가져온 한국인에게 도시락을 받아가지고 배를 탔다

배는 출항 후 15분쯤 지나서 마나가하섬에 도착했다.

 

 

하얀 모래 해변은 깨끗하고 좋았다

비가 약하게 내리는 거 빼곤 정말 좋았다

 

 

물속에서 놀 거니까  비 오는 거는 상관없겠지만~

햇빛이 쨍 쟁 비춰야 바다도 예쁘고 사진도 예쁠뗀데...

아침 일찍 첫 배로 들어와서 사람들도 없고 물놀이하는 사람도 없었다.

 

 

파라솔을 잡고 났더니 비가 그쳤다 혹시 비가 더 내릴지 모르니까~

도시락이라도 먹어놓아야 비가 또 오더라도 괜찮을 거 같아 도시락을 펴보니~

깔끔하게 참 잘 싸진 LA갈비 도시락이었다

밥두 따루 담아서 음식과 섞이지도 않았고...

 

 

불고기 도시락도 예뻤다

음식 솜씨가 좋은지 맛도 좋았다

 

 

섬에서도 치킨 같은 음식을 사 먹을 생각으로 도시락은 두 개만 신청했다고 한다.

5명이 도시락 2개를 먹었는데 배부르게 잘 먹었다.

 

 

흐린 날씨에 로치와 큰딸은 신나게 스노클링을 했다

 

 

둘이서 스노클링을 하느라 신나게 물속에서 놀다가 물고기가 많다고 같이 들어가서 보자 구한다

나는 물속 들어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잠깐 얕은 곳에 들어갔다가 몸속에 모래만 잔뜩 넣고 나왔다

 

 

 

 

 

 

섬 산책을 하러 가기 전에 섬에 있는 식당에서 치킨도 한번 사 먹어 보았다.

고소하니 맛이 좋았다.

 

 

나는 모래사장을 걷다가 아플까 봐 뒤쪽 산책길이 가고 싶었다

로치는 스노클링 하는 곳 옆으로 내가 좋아하는 걷기 좋은 산책길이 있다고 한다

다리에 무리 없이 조금만 걸어가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섬 둘레 산책하려면 어느 정도 거리인지 몰라서 조금만 가다가 돌아오려고 둘째 딸과 출발했다

 

 

내 개인 사진사 둘째 딸과 둘이서 살살 걸었다

 

 

2~3분 걷다 보니 로치가 멋지다는 곳이 나왔다

 

 

둘째 딸과 함께 사진 놀이하며 놀다가~

둘째 딸이 아빠도 데려와서 같이 사진 찍어야 된다고 아빠 데리러 갔다

조금 있다가 로치가 숨 가쁘게 왔다

내가 산책길 갔다는 소리 듣고 무리하게 섬 한 바퀴 돌을까 봐 스노클링 하다 말고 정신없이 데리러 왔다고 한다.

조금 있다가 둘째 딸과 첫째 딸도 왔다. 막내는 발목이 안 좋아서 안 왔다. 

 

 

로치와 둘이 사진을 찍었는데~

뚱뚱한 몸이 분홍색 긴 원피스를 입어서 원래도 폼 안나지만 사진 폼이 영 아니다

 

 

죽은 나무가 바다에 쓰러져있는 것이 멋진 포토존이 되었다

 

 

오전까지는 날이 흐렸는데 오후부터 햇빛이 나서 더 이뻤다. 

섬에 있는 동안 계속 흐렸으면 속상했을 텐데 사진 찍을 때는 해가 나서 기분이 좋았다.

 

 

 

 

 

 

 

 

 

 

 

 

 

 

우리가 나가는 배는 2시에 타야 된다는데 더~놀고 싶어서 3시로 바꿨는데도 재미있으니까 시간이 빨리 흘렀다

나는 미리 섬 입구에 나와서 사진 찍기 놀이를 하고~

사이판이 2차 대전 당시 중요한 섬이라 하더니 군데군데 대포가 아직도 남아있었다.

 

 

나갈 때가 되니까 햇빛이 더욱 쨍하고 나서 뜨겁기까지 하다

햇빛 받은 바다 색은 정말 푸르고 예쁘다

 

 

 

 

 

 

 

 

 

 

 

 

 

 

 

 

 

 

드디어 본섬에 도착하니 호텔로 데려다주는 버스가 기다리고 있어서 아주 편하게 마나가하섬에 다녀왔다

 

 

클럽 라운지에서 저녁을 먹다가 로치와 두 딸은 일몰을 보려고 호텔 앞바다에서 일몰 사진을 찍어왔다

 

 

 

 

 

 

요번 클럽 룸에서 제일 편리했던 점은 룸 바로 앞이 클럽 라운지였다

음식을 먹다가 우리 룸에 갔다 올 수도 있었다

한 가지~ 저녁시간에는 클럽 라운지에서는 술을 중심으로 준비되어있었다

술을 싫어하는 우리 가족은 저녁에는 먹을 것이 별로 없었다

제일 많이 먹은 것은 당근과 오이, 무와 비슷한 것 3가지를 많이 먹고 왔다

 

 

라운지에서 먹은 것이 좀 부족한 듯 서운해서~

룸서비스로 주문한 스테이크

고기가 부드럽고 맛이 좋았단다

감자튀김과 고구마튀김을 먹어볼 걸~ 안 먹어본 것이 후회된다.

 

 

26일 마나가하섬~

사이판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원래는 호텔 수영장이랑 호텔 앞 비치에서 노는 게 일정이었는데 호텔 수영장이 생각보다 너무 안 좋아서 놀기 싫었다. 괌 하얏트 수영장은 관리가 잘 되었는데 사이판 하얏트 수영장은 관리가 잘 안되어있고 물도 너무 차가웠다.

그래서 남부 투어를 갈까? 하다가 남부 투어는 산으로 올라가서 내가 올라갈 수가 없고~

유명한 그루토 스노클링은 우리 쫄보 가족들이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포기했다. 나는 물도 무섭지만 계단을 내려갈 수도 없고 로치는 무서워서 싫다고 했다.

하루 종일 호텔에만 있을 수도 없다고 가족회의를 한 후에~ 마나가하섬에 또 가기로 했다.

마나가하섬은 물도 깊지 않고 물고기도 많아서 겁 많은 로치가 신나게 스노클링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큰딸이 25일 늦은 시간에 여행사 접수하러 갔다가 문을 닫았다고 26일 아침에 다시 가서 접수하느라 고생했다.

지오반니 선데이 브런치를 먹고 26일 오후에 다시 도착한 마나가하섬~

 

 

스노클링팀은 로치와 큰딸~

트레킹 3 총사는 섬 한 바퀴 돌기~

삥 한 바퀴 돌려면 힘들 거 같아서 어제와 반대편으로 걷기로 하고 시작하였다

 

 

그런데 이게 웬일~

한? 5분 걸어 들어가다 보니 어제 사진 찍은 곳과 비슷한 곳이 보였다

 

 

설마? 하면서 내려가 보니 어제 그곳이었다

섬이 작아서인지 한 바퀴가 너무 가까웠다

 

 

날씨가 햇빛이 맑지는 못 했다

 

 

바람이 엄청 불어서 옷이 붕 떠있다

 

 

막내가 시키는 대로~ 폼도 잡고

 

 

 

 

 

 

트레킹 3 총 사끼 리 재미있게...

 

 

 

 

 

 

 

 

숲길을 나오면~

 

 

스노클링 부녀가 보였다

 

 

큰딸이 스노클링 하는 법을 알려줘서 신나게 스노클링 한 로치는 아주 신났다.

물고기도 많이 봤다고 신이 나서 얘기한다.

큰딸이 찍어 온 동영상을 보니 정말 물고기가 많고 로치 자세도 안정되어 보였다.

 

 

 

 

 

 

 

 

신난 로치 표정이 해맑다.

 

 

 

 

 

 

사람들이 많이 나가서인지 한가하다

 

 

 

 

재미있으니 시간은 참 빨리도 간다

 

 

 

 

이곳 마지막 배는 4시가 끝이다

 

 

 

 

 

 

 

 

 

 

 

 

사이판에 다시 와도 마나가하섬은 꼭 다시 오고 싶은 섬이다.

 

 

로치와 큰딸은 스노클링을 원 없이 했고~

트레킹 3 총사는 마나가하 둘레길을 완주하고 즐거운 바닷가 여행이었다

어제와 똑같이 본섬에 도착하니 기다리던 버스가 우리를 호텔로 데려다주었다.

 

 

마나가하섬 스노클링을 갔다 와서...

새벽 2시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호텔방을 하루 더 예약해서 방에서 있다 공항에 가면 되어서 몸이 편했다.

여유 있게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 우리 가족은 호텔에서 밤 11시쯤 공항으로 가기로 했다.

 

마나가하섬에서 돌아와서 피곤하기도 하고 나가서 저녁 먹기로 했던 곳에 가기가 귀찮았다

트레킹팀 3명과 로치는 클럽 라운지에서 간단한 저녁을 먹자고 했다

한번 먹을 것 정하면 꼭 가야 하는 큰딸은 원래 먹으려 했던 곳으로 먹으러 나가야 한다고 했다

항상 정해진 코스처럼 로치와 큰딸 둘이서 카프리 초사로 나가고~

트레킹팀은 클럽 룸에서 오늘도 전과 다름없이 당근, 오이, 무같은것과 과일로 저녁을 대신했다

 

 

 

큰딸 따라 착한 로치가 간 식당은 카프리 초사이다.

 

 

그냥 따라가서 아무 생각 없이 앉아있는 표정~

 

 

짜장면 같은 것이 먹물 파스타~란다

요것도 맛아좋아서 로치도 잘 먹었단다

 

 

라이스 크로켓도 맛이 좋아서 잘 먹고 왔다고 싱글벙글했다

따라갈 때는 싫어 하지만 음식을 주문하면 아까워서 먹어보다 맛있으면 잘 먹어주는 로치다

 

 

저녁도 먹고 떠날 준비를 해놓고 침대에 누웠다가~

 

호텔로 11시에 온 예약된 차를 타고 공항에 도착했다.

출국 수속을 마친 후 라운지에서 쉬다가 새벽 2시 10분에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에 탑승하였다

자리는 비상구 옆

 

 

앞자리가 넓어서 편하긴 하다

 

 

죽을 싫어하는 막내와 나는 과일식으로 주문해서 조금 먹었고~

두 딸과 로치는 아무것도 안 먹고 잠을 잤다

 

 

기후와 방향 탓인지 비행기가 엄청 흔들렸다

이럴 땐 아무것도 느끼지 않게 잠자는 것이 최고다

과일을 먹고 잠이 들었다가 깨어보니 벌써 우리나라 하늘을 나르고 있었다

 

 

 

 

 

 

안전하게 한국으로 데려다준 기장님께 감사합니다

올 설 여행도 즐겁고 행복했던 여행이었다 

아픈 다리가 걱정이었지만 안 아프고 무사히 재미있게 다녀온 것에 감사한다

거의 5개월 동안 매일매일 다리 마사지해준 로치와 딸들에게 감사한다

슬픈 일은~

내 다리 열심히 마사지해주다가 엄지손가락에 염증이 생기고 끊어져 기브스까지 한 둘째 딸에게 미안하고~

손목이 아프도록 고생하며 마사지 해준 로치와 큰딸 덕에 내 다리는 많이 좋아졌다

다음 추석여행은 8박 9일 발리 여행을 기다리며 하는 일에 충실히 다리 운동 열심히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