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머리를 녹번 2번 출구에서 대림아파트 쪽으로 잡았다
나무그늘이 없어 뜨거운 햇빛에 땀이 나고 힘들지만~ 오르다 보면 평지가 나오고,
또 오르다보면 평지라 나는 너무 좋아하는 길이다.
가는 중간중간 소나무가 있어 솔향도 맡을 수 있고 등산객도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아 즐거운 산행길이 된다.
뒤로 확 트인 경치와 우리가 올라야 될 북한산 정상이 보이고
갑자기 이 작은 벌레가 왜 등장했는지 궁금하겠지만 아주아주 못된 놈이다
요 작은 벌레 놈이 천배도 넘는 내 큰 몸을 습격해서 휴일인 추석에 병원을 찾아 헤매게 만든 놈이다
부어있는 이사진은 초기 증상이고 저녁때부터 목 주위 외 어깨까지 부어서 밤새 고통이 말이 아니었다
요사진은 내가 송충이 물려서 쪼그라 졌다고 장난치며 웃자고 찍은 사진이다 ㅋㅋㅋ
이때까지도 송충이 쏘인 것을 심각하게 생각 안 하고, 정상을 향해서 오르면서 장난까지 친 것이다
비봉에 오를 때마다 신기하면서도 안쓰럽게 느끼는 바위에 눌린 나무 ~
얼마나 답답하고 아플까....
온 가족이 벼르고 별러서 시작한 추석 산행이기에 비봉을 향해 오르던 중 아무래도 포기해야 될 거 같다
송충이에 물린 목이 자꾸 부어올라서 정상을 포기하고 연화사길로 하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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