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25일 오늘 산행은 북한산을 가기로 했다
얼마 전 초등학교 친구들과 산행을 하였는데 짧은 거리라서 어렵지 않으면서도 시원하게 오를거같아서
미~를 꼬셔서 연신내 쪽으로 들머리를 잡았다
다리 아픈 우리 언니도 데리고 가려하였는데 몸이 피곤해서 못 온단다.
산행에서의 먹는 재미를 생각해서 족발도 사고 김밥도 싸고 하려고 하였는데...
애들이 햄버거를 사 가지고 간편하게 오르자고 하였다
착한 우리 딸들 이것저것 싸면 가방 이 무거울까 봐 머리를 쓴 거 같다...
지내들이 힘이 없어 가방을 메면 힘들고...ㅋㅋㅋ
연신내역부터 길을 가다 보니 어느 길로 가야 하는지 내가 까먹어서 버벅거리다가 발 가는 대로 들머리를 잡았다.
불광 사절이 보이면서부터는 절보다는 지독한 화장실 냄새가 우리를 맞이한다
냄새만 없으면 참 좋을 텐데.....
절을 지나면서부터 알록달록 단풍과 시원한 산내음이 우리들을 즐겁게 해 주었다
산에 가는 날이면 춥다고 옷을 많이 껴입는 아빠 때문에 애들이 겨울산행처럼 준비했기 때문에
너무 더워 초입부터 핵핵거렸다
한 5분 정도 더 올라가니 쉬기 좋게 넓은 바위 가 있어 우리들은 그곳에서 쉬기로 했다
사과를 깎아 먹으려다가 ~~~
"얘들아 우리 여기서 햄버거 먹고 짐을 줄이고 잠바를 가방에 넣고 갈까" 하니
애들이 좋다고 해서 햄버거도 먹고. 컵라면 1개 두 먹고 나니. 짐이 간편해졌다
ㅋㅋㅋ
산행하며 등산 시작 10분 만에 먹을 거 해치우긴 5년 만에 처음인 거 같다
먹던 김에 남은 사과 1개도 아주 먹어버리고ㅋㅋㅋ
배낭에 옷을 정리해 넣고 우리들은 산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나세미가 요 쪽 산행길이 아주 맘에 든단다 넓은 바위가 많아 쉬기도 좋고
앞이 확 트여 경 치도 좋고 시원한 바람도 좋단다
우리 미폴이~는 정발산 다음으로 좋은 산이란다
나도 기분이 좋았다... 다음에도 이쪽 산행 계획하면 요놈들을 손쉽게 데려오겠구나 ㅋㅋㅋ
오르다 보니 또 넓은 바위 또 쉬고
우리들을 즐거운 산행을 하게 해 주는 아주아주 귀하고 중요한 네모녀 발 한쪽씩~
쉬고 또 쉬고 놀며 놀며 술래잡기 도 하며 올라갔다
재미도 있고 (오늘 tv에서 우리처럼 오르는 산이 건강에 좋단다)
단풍이 아주 멋있게 알록달록하진 않지만 그래도 멋있는 경치다
힘차게 정상이 아닌 목적지를 향해 오르는 우리 일행 씩씩한 걸음걸이다
향로봉 쪽 바위가 보이고 그 앞으로 단풍이 알록달록 하다
북한산은 바위가 많아 단풍이 풍성하지는 않은 거 같다
또 넓은 바위가 있다 다음부턴 깔판을 가지고 오지 말아야겠다
우리들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아주 편한 자세로 쉬고 있었다
드디어 정상이 아닌 우리 목적지(그전에 우리친구들하구 밥 먹은 자리)에 도착했다
이제부터 우린 하산하기로하구 우리 아가 미폴~ 내 배낭을 뺏아 메고 산을 내려오기 시작하였다
내려오다 보니 약간 야리~꾸리~ 하산길이 생각이 안 났다
조금 기다리니 한아 주머니가 올라오셔 길을 물어 내려왔다
결국은 계획한 산행이 아닌 반대로 산행을 하였다
우리 친구 들 하고는(선림 공원 지킴터에서 올라 불광공원 지킴터로 하산했는데)ㅋㅋㅋ
하지만 반대로 한 산행이 더 좋았던 거 같다
올라가는 길이 시원한 바람과 쉴 곳 많은 바위 훤이 뚫린 경치가 좋았지만
내려오는 길은 계곡이라서인지 바람도 없고 시야가 꽉 막혀 약간 답답하였다.
짧은 산행이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니 즐겁고 스트레스 확 풀리는 산행이었다
우리 아가들이 다음 또 오겠단다 ㅋㅋㅋ
'뽀뽀롱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들과 설악산 (0) | 2009.11.01 |
---|---|
착한로치 주왕산산행 (0) | 2009.11.01 |
추석 산행 (0) | 2009.09.03 |
아주~ 무더운날 강화 고려산 극기훈련 (0) | 2009.09.03 |
대천 멋진 로글리 통나무팬션 (0) | 2009.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