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토요일~
설악산 서편에 있는 십이선녀탕 계곡에 다녀왔다
충무역에서 7시에 출발하는 버스에 타려고 마두역에서 첫차를 탔다
먼저번에는 45인승이라서 좁아서 불편했는데 ~
요번은 28인승 넉넉한 자리라서 넓고 편해서 좋다
일찍 도착한 기념으로 못난 사진도 찍고,
나란히 앉아서 발도 찍고~
입구부터~ 야호! 대박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편편한 계곡길~
졸졸졸~ 시원한 물소리와 푸르른 나무 덕에 모자도 필요 없다
보면 볼수록 시원하다. 흐르는 물에 깨끗한 계곡~
가까운 북한산을 좋아하는 나 ~
하지만 이곳 계곡물은 선녀들이 놀던곳이라서인지 깨끗하고 좋다 ㅎㅎ
계곡 물 위에는 다리도 놓여있고,
여유로운 산꾼들이 쌓아 올린 돌까지도 멋진 작품이다
ㅎㅎ 아주 작은 폭포
산속에~작품(작가 미상)
너무 밟혀서인지 뿌리가 드러나고 얼마 못 갈 거 같은 애처로운 나무~
흙길에 나무 그늘에 좋긴 좋다
꼬꼬가 병아리들하고 걸어가니 더욱더 좋다
걷고 걸어도 좋은 길~
가을 단풍 때 또 한 번 와야 되겠다
때풍때 떠내려 오다가 바위 위에 자리 잡은 나무 한그루~
어느 산꾼이 나무 위에 자갈로 덮어서 자리 잡게 해 놓았네요
역시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생명을 중요시합니다.
요번 여름 태풍에 잘 견뎠으면 좋겠습니다
깨끗함 물에 올챙이들이 놀고 있어요
황소개구리만 아니면 좋겠어요
이곳 계곡물을 본 뒤로는 계곡 산행에 폭 빠질 거 같아요
저기~우리 이쁜 병아리들~병아리들~
에미 잘 만난행복한 올챙이들~
한참을 걸은듯한데 아직 1킬로 넘게 더가야한다
넓은 광장만큼이나 큰 넙데데한 깨끗한 바위 누워보니 등이 따끈따끈하니 참 좋다
푸른 하늘~
ㅎㅎㅎ 이하늘이 조금 후에 소나기가 올 줄을 누가 알았으랴...
병아리들이 깨끗하고 시원 한계 곡물에서 발을 담그고 좋아한다
으와~~ 너무 시원하다
시원하다 못해... 발이 시리다
물기를 닦을 필요도 없이 햇빛에 말리고....
마음 급한 우리들~
하산길에 더놀기로 하고 다시 복숭아탕을 향해서 출발 준비를 하였다
올라갈수록 더 멋있는 계곡~
하늘에 선녀들이 목욕했다는 것이 정말 실감 난다
복숭아탕 및에 작은 탕???
드디어 목적지 도착!!!
이곳이 복숭아탕~
크고 웅장한데 사진으로 보면 작은 거 같다
시원한 물줄기 속에 탕은 추울 거 같다
이곳에서 흐르는 물이 입구까지 흘러내리는 거 같다
목적지에 올랐으니 이제부턴 하산!
하산길은 신난다
힘도 안 들고 그냥 걷기만 하면 되니까
몇 년 전 태풍 때 쓰러진 나무인가 보다
너무 큰 나무라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길을 막은 나무를 잘라낸거같다
꺾여져 죽은 나무~
저~아래에서 일행 부부가 점심을 먹고 있다
볼수록 멋진 계곡이다
빨리 내려가서 아까 놀던 바위에서 놀려고 부지런이 발길을 옮겼다
이곳이 아까 그 바윈가 생각하는데,
이게 웬일인가 갑자기 우르릉~우릉하더니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한다
에는구나~물속에서 놀기는 틀렸다
세폴이 말이 맞다 이따가 놀려다가 비가 오면 못 올 수도 있다더니 ㅋㅋㅋ
이 사진 뒤로는 비 피하며 뛰어내려오느라 정신이 없어서 못 찍었다
지금 생각하니 그냥 비 맞고 천천히 내려올걸~
4시까지 내려오라는 걸 비 때문에 2시에 내려온 후 시간 보내느라 얼마나 지루했던지
참고로 소나기는 30분 만에 그쳤다는 것 ㅎㅎ흑
요번 이후로 우리들은 다짐했다 산에서 비 오면 그냥 맞으며 내려오기로 ~
어쨌거나 시원한 계곡 트레킹 행복했던 하루였다
'뽀뽀롱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타산 무릉계곡 (0) | 2014.08.25 |
---|---|
방태산아침가리골입구 (0) | 2014.08.18 |
도명산~화양계곡 (0) | 2014.08.12 |
지리산 칠선계곡과 서암정사 (0) | 2014.07.27 |
소요산 (0) | 2014.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