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롱 일상

방태산아침가리골입구

뽀뽀롱 2014. 8. 18. 09:53

2014년 8월 16일 토요일

 

일산 사레와 산악회를 따라 꼬꼬 병아리라는 이름을 달고 새벽 6시에 출발하였다.

 

가까운곳에서 출발하는 산악회라서 꼬꼬랑 병아리 3명은 계곡에서 시원하게 놀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도착지에 도착할즈음 산행대장님의 설명을 듣는 순간~

 

꼬꼬와 병아리들은 말도 필요 없고 서로 눈을 쳐다보고는  순식간에 결정하였다

 

 

강원도 굽이굽이 돌아가는 인제 길이 어지럽기도 하였지만 ~

독수리 대장님의 산행 설명에 놀래고 막연해서~ 어찌할까 생각하니 온몸에서 식은땀도 나고...

멀미도 하고 한마디로 정신이 몽롱하였다

드디어 도착한 후 다른 생각 할 것도 없이 대장님한테 죄송합니다 ~

준비물도 다 못 챙겼고 계곡 물살을 건널 자신이 없어 하산 지점에서 거꾸로 올라간다고 하였다

 

대장님은 편리한 대로 하라고 하시며 기사님에게 우리들을 하산 지점에 내려주라 했다

 

꼬꼬 병아리 3명은 다시 버스에 오른 후 하산 지점에 도착했다

우리들은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곳까지 가려하였지만 착각이었다. 내린 곳 두 계곡물이었다

 

에는구나!!! 올라가지도 못하고 이곳에서 6시간 정도 있으려니 까마득하기도 하였다

 

그늘진 곳은 하나도 없고~

 

나무 그늘은 이미 텐트가 설치되어서 자리도 없고 ~

 

자리 잡을 만한 곳은 냄새나고 지저분하고~

 

멀미가 나서 그런지 속이 비어서인지 울렁거려서 점심 먹을 자리를 물색한 후~

 

적당한 곳에 자리를 깔고 준비해 간 유부초밥을 먹는다 중 

 

나무 밑이라서인지~세폴이 손위로 뭔가가 떨어졌단다 기분이 찜찜하고 개운치가 않다.

 

잠시 후 뭔가가 뚝 덜어져서 보니 새 응아였다

 

억!!! 각자 유부초밥 보호한 후~ 가슴 가까이 도시락 당기고 고개 앞으로 숙인 후 재빨리 유부초밥을 먹었다

 

앉은자리가 꾸적 한 거 같고, 기분이 영 찜찜했다.

 

햇빛이 비춰 뜨겁더라도 깨끗한 곳에 자리 잡는 것이 좋을 거 같아~

찾아다니다 보니 자갈 옆으로 뱀이 지나가서 무섭기도 하고,  

뜨거운 자갈길을 건너고 작은 개울을 건너가 보았지만 햇빛이 너무 뜨거워 앉아있을 수가 없었다

 

어쩌나? 어쩌나? 왓다리 갓 따리 하던 중~병아리들이 결정을 하였다

 

한~두 시간 두 아니고 개울을 건너서 깨끗해 보이는 앞쪽으로 이동하자고!!!

 

좋아! 의견 일치!!! 자리 잘 찾아내는 일리 있는 세폴리말에 행동 개시했다

 

나는 세몰이가 계곡물에 떠내려 갈까 봐 산행을 포기했는데~ㅋㅋㅋ

 

완전 착각 병아리들은 잘 건너는데 내가 문제였다. 물 깊이가 얕아 보여도 돌에 이끼가 끼어서 미끄럽기도 하고,

 

물살이 세서 나는 미끄러질까 봐 혼자서 조심조심 건너려니 중심이 안 잡혔다 

 

 

 

구세주! 세몰이가 고사리 같은 손을 잡아주며 개울을 건너니 중심도 잡히고 훨씬 수월했다

 

대장님이 계곡물에서도 스틱이 필수라 하더니 정말로 스틱이 필요한 거 같다

 

 

 

다정한 모녀~

 

 

 

 

 

 

 

넘어 잘 까 봐 바닥만 쳐다보는 꼬꼬~

 

 

 

다 건너오니~

 

깨끗한 자갈밭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깨끗한 자갈 위에 자리를 깔고 누워보니 자갈 때문에 울퉁불퉁 등이 아프다

 

살살 움직여 자리를 잡았더니 뜨끈뜨끈한 도루 지압이 되는지 등이 시원한 것이 최고 명당이었다 

 

누워서... 파란 맑은 하늘은 보니 강원도 산에 온 것을 실감하게 하였다 

 

 

 

 

 

그늘에 누워서 시원한 공기를 마시니 ~ 기분 짱!!!

 

 

 

 

 

옆에 피서객 텐트가 바람에 날려서 뒤집혔다...ㅋ

 

 

 

 

 

요 돌들은 내 베개다~ㅋ

 

 

 

ㅎㅎㅎ

 

장난 감도 없고 심심해서 공깃돌 놀이를 했다

 

그냥 앉은자리에서 공깃돌은 찾았는데도 공깃돌 놀기에 충분하였다.

 

어렸을 때 냇가에서 공깃돌 많이 주워다가 많이 공기놀이를 한 기 억이 났다

 

 

 

3알 이상 먹기를 하였더니 미폴이가 세폴이 먹으라고 세알씩 만들어 놓는 줄 알았더니~ㅋㅋㅋ

 

공깃돌 못하는 세폴이는 금방 죽고, 자기 차례가 되니까 지가 먹으려고 만들어놓은 것이다

 

 

 

세폴이 두 번 먹고 죽으니까 ~

 

미폴 이차 레... 미폴이 신나게 먹으려더니 첫방에 죽어서 세알짜리 모둠이 다 내 먹이가 되었었다 ㅋㅋㅋ

 

 

 

끝났다!

 

오른쪽이 나폴이~

 

위쪽이 세폴이~

 

왼쪽이 미폴이~

 

바로 앞이 내 것 ~

 

 

 

옥수수 먹고 싶다 했더니 나폴이 가 물 건너가서 찐 옥수수를 사 왔는데 별로 맛이 없었다

 

어제 찐 거 덥힌 거 같다

 

 

 

넓은 길 놔두고 사람들이 자꾸 자리 옆으로 지나가서~세폴이가 영역표시~를 해놓았다

 

 

 

생밤 깐 거 다 먹고~

 

복숭아 다 먹고~

 

방울토마토까지 먹고 나니~

 

산행에 무거울까 봐 먹을 거를 조금밖에 준비를 안했더니 먹을것이 떨어졌다

 

먹을꺼 사러 가려면 또 물을 건너서 가야 된다

 

우리는 조금 참았다가 건너가서 저녁으로 맛난 거 먹자 하고 참고 놀다가~

그늘이 없어져서 뜨겁기도 해서 건너가기로 하였다

 

 

 

계곡물을 건너온 후 식당에서 도토리무침, 감자전, 산채비빔밥으로 맛나게 먹고 ~

 

식당에서 아주아주 깨끗했던 화장실도 사용하고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계곡가에 앉아서 사레와 산꾼들을 기다렸다

 

 

 

드디어 사레와 산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씩씩한 산꾼들이 부러워 보인다

 

 

 

 

 

빨간 바지 독수리 대장님! 일행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다

 

 

 

사레와 산꾼들은 다른 산꾼들보다 더 멋지다

 

 

 

 

 

 

 

먼 곳 강원도 인제까지 와서 오늘 본 것은...

이곳에서만 머물러있어서 으르는 계곡물과 쑥~

 

 

 

그리고~들꽃

 

 

 

얕은 곳 같지만 물살이 센... 이곳... 을 본 후에 막혀서 더 지루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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