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를 속 까지 좀 더 말려주라 했다
햇빛 잘 드는 베란다에 공기가 잘 통하라고 깨끗한 계란판 위에 올려놓았다
숯도 깨끗이 씻어놓고 고추도 깨끗이 씻어 햇빛에 소독을 했다
반으로 잘라놓고 보니 메주 1개 속에 푸른곰팡이가 있고 곰팡이 먼지가 폴폴 날아다녔다
메주 주인인들 속에 핀 푸른곰팡이를 어찌 알겠나 생각했다
푸른곰팡이는 안좋다해서 조금씩 파내다 보니 속까지 침투되었었다
파내고 보니 곰팡이 부스러기가 1kg이다
깨끗하게 다시 태어난 메주~
장 담근 지가 7년이 넘어 다 잊어버렸었다
이곳저곳 이웃 블로그 찾아 공부한 후 내 마음에 맞는 레시피 만들어 담근 건데 맛있게 담가지면 좋겠다
우선~
물 30L에 소금 7.4kg를 녹였다
장 담그기 3일 전에 풀어놓은 것이다
생수 15병(물 30L)
소금 200g 계량컵 37컵( 7.4kg)
먼지가 들어가지 못하게 뚜껑을 덮어 놓았다
2021년 2월 20일 토요일 아침 일찍 장 담그기 시작했다
간장을 많이 빼려고 소금물을 많이 하려고 소독한 항아리 2개를 햇빛에 또 소독해놨다
메주가 1말 분량으로 온 것이 7kg이다 적게 온 것도 같았는데~
푸른곰팡이 때문이 1kg는 파내 버려서 메주량이 6kg였다 적은 듯하다
건고추, 숯, 대추도 준비해 놓았다
손질한 메주를 깨끗이 씻어 1주일은 말렸었다
모양은 쥐 파먹은 거 같아도 꼬들하게 빠싹 잘 말라 마음에 든다
메주 4 덩이를 반으로 잘라 메주가 8 덩이 되었다
큰 항아리에 메주 5 덩이를 넣고 작은 항아리에 메주 3 덩이를 넣은 후 큰 항아리부터 소금물을 붓다 보니~
큰 항아리에 소금물 30L가 다 들어갈 거 같았다. 한 항 아리만 담가도 될꺼같다
다시 작은 항아리 메주를 큰 항아리에 넣고 소금물 30L를 부어서 아래처럼 딱 맞았다
메주가 떠오르지 못하게 대나무로 막아주고(대나무가 없어서 긴 튀김 젓가락 잘라서 만들었다)
숯 3개 넣고 고추 5개, 대추 5알 넣으니 꽉 찼다
고추를 7개 넣으려 했는데 넣을 자리가 없다
약간 서운한듯해서 작은 숯 2 덩이 더 넣어 고추, 숯, 대추 모두 5개씩 맞춰서 장 담그기를 끝냈다
유리 항아리 뚜껑이 큰 줄 알았는데 항아리 위쪽에 딸랑 올라간다
혹시? 장 냄새에 끌려서 무단침입충이 들어갈까 봐서 마스킹 테이프로 돌돌 붙여놨다
햇빛 잘 받고 잘 우러나서 맛있는 간장 된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파트 베란다에 장담 그고 장독대 정리하고 나니 흐뭇하고 뿌듯하다
21년 4월 4일 말날이다
4월 2일에 장항아리를 보니 위에 뿌연 하게 곰팡이가 생길 거 같았다
4월 10일에 장 가르려고 했는데 8일 정도 더 두기엔 약간 불안해서 일요일이 말날이라 4일에 장을 가르려고 한다
고추에 곰팡이가 붙어있어서 건저 버리고~
거름체로 곰팡이를 다 건져냈다
21년 4월 3일 토요일 ~
4월 3일 날 간장 항아리와 된장 담갔던 항아리 2개를 잘 씻어서 말린 후 가스레인지에 열처리해서 말려놓았다
열처리했더니 항아리 밑바닥에 혹처럼 간장 몽우리가 징그럽게 올라왔다
혹시 저 구멍으로 간장이 새어 나오면 어쩌나 걱정도 된다
4월 4일 일요일이고 말날이고 당 담근 지 44일째 되는 날이다
어젯밤에 생각해 낸 건데 맞는지 모르겠지만~
곰팡이균이 있던 간장물 8L 정도를 된장 버므렸을때 된장에 곰팡이 생길까 봐 끓여 놓았다
호수공원 걷기 운동한 후 식으면 마른 메주가루 먼저 버므려 놓았다가 메주 건진 거를 버무릴 거다
9시 30분에 로치와 막내 나 셋이서 벚꽃이 만발한 호수공원 길로 출발했다
비 내리고 난 뒤라서 오랜만에 맑고 파란 하늘 엄청 예쁘다
활짝 핀 벚꽃 속에서 잠깐 마스크도 내리고~
로치와 둘이서 다정하게 ~ 벚꽃 2그루 를 찍으려니 얼굴이 보이지도 않는다
벚꽃 속 호수공원을 2시간 걷기 운동을 다녀온 후에~
식힌 간장물 8L에 농협 하나로에서 황토메주가루 2kg 구입한 거 1.5kg을 넣고
고추씨 가루 2L 페트병 1병을 섞은 후에~
장항아리에서 건진 메주도 잘게 부수어서 넣은 후에 잘 치대서 섞어놓았다
손에 장물과 된장이 묻어서 진행과정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쉽다
된장을 조물조물 덩어리 없이 잘 섞어서 항아리에 꼭꼭 담아 눌러놓고
째끔 먹어보니 구수하고 맛이 좋았다
그 위에 마른 메주가루 500g 남긴 거를 1cm 두께로 골고루 덮은 후에 그 위에 소금을 듬뿍 덮어 놓았다
된장 위에 마른 메주가루로 덮고 소금을 얹어놓으면 짠 소금기가 된장까지 안 내려가서 맛있게 숙성된단다
올 장마철만 잘 견디고 탈없이 숙성되면 맛있는 된장이 될꺼같다
공기 통하며 바람 잘 들어가라고 유리뚜껑 덮은 후에 테이프로 잘 붙여놓았다
솥 2개에 끓여 놓았다가 완전히 식은 간장물은 새벽에 고운체에 받혀서 장항아리에 부어놓고 출근했다
간장 항아리도 유리뚜껑으로 덮은 후 테이프로 잘 붙여놓았다
간장물도 끓이는데 냄새가 달달하니 구수하다 찍어먹어 보니 맛이 참 좋다
지금으로 봐선 요번 장 담그기 성공한 거 같다 된장과 간장이 엄청 많아 10년은 먹을 거 같다
사진으로 보니 된장 항아리 테이프가 잘 못 붙여진 거 같다
간장 항아리 옆에 페트병 2개는 묵은 간장이다
오래되어서 그런지 맛은 정말 좋은데 약간 꼬랑내가 나서 따루 담아놓았다
작은 항아리는 고추장 항아리 3개
간장 항아리 테이프 붙은 큰 항아리 1개
된장 항아리 테이프 붙은 큰 항아리 1개 요것이 아파트 베란다 속에 내 장독대이다
*올봄에 할 일을 끝낸 거 같아 흐뭇하다*
잘 숙성되어서 맛있는 간장 된장이 되면 좋겠다
*2021.7.28일
된장은 장마 오기 전에 다시마로 위를 덮어놓아서 잘 숙성되고 있는 거 같다
간장은 장 고를 때 한번 다려서 부어놓고 유리병 1병에는 다리지 않고 담아 놓았었다
1달쯤 지나고 보니 항아리가 안 좋은지 다린 간장이나 안 다린 간장이나 하얀 곰팡이가 올라왔다
다시 다려서 유리병 소독해서 5병 정도 담아놓았는데 1병에는 다시 곰팡이가 나오고 있다
장마 끝나고 날씨 선선해지면 다시 손봐야겠다
생수병에 넣어놓으면 곰팡이 안 나는데 햇빛에 놓으며 페트병에 넣어놓으면 발암물질 생긴다는
딸내미 말에 유리병에 넣어놓았다
이젠 장마가 끝났으니 곰팡이 걱정은 안 해도 된다
*2021.8.16일
간장을 보관해놓은 유리병 5병 중에 2병에 다시 곰팡이가 올라 와 있었다
유리병도 좋은 것이 있고 안 좋은 것도 있는 거 같다
똑같이 끓는 물에 삶아서 물기 없이 완전히 말린 다음에 부어놓았었다
글라스락에서 나온 유리병에 있는 간장 3병은 무사한데~
장아찌 담그려고 마트에서 구입했던 일반 유리병과 꿀 담았던 유리병에 것만 곰팡이가 올라왔었다
16일 날 다시 걷어내고 다려서 할 수 없이 페트병 2개에 담아놓았다
2022년 1월 16일
여름동안부터 다시마 덮어서 잘 숙성시킨 된장에서 다시마 걷어내고 보니 곰팡이 1도없다
조금 찍어서 먹어보니 다시마 밑이라 그런지 맛좋은 된장이 되었는지 맛이좋다
기분이 참좋다 된장도 성공인거같다
간장도 냄새없이 맛이좋고, 된장도 구수하게 맛이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