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롱 일상

푸르른 나무밑에서 자매의 하루

뽀뽀롱 2011. 5. 15. 09:44

파랗고 진한 나뭇잎보다 연둣빛 푸른 잎이 더 이쁘게 옷을 입은 나무 그늘에서

 

우리 네 자매가 나들이를 하기로 했다.

 

 

일산 대화동 하나로마트 옆 공원에서 자리를 펴고 우리들은 맛있는 고기 파티를 했다

 

고기를 별로 안 좋아하는 우리 언니도 오늘은 기분이 좋은지 많이 먹었다 한다

 

막내라고 아직은 애들 때문에 할 일이 있어 부득이 참석 못한 재희가 안쓰럽지만~

 

약 올리고 싶은 마음에 사진을 찍어 글을 쓰기로 했다.

 

재희야! 고기는 행주한우 차돌구이용, 행주한우 등심, 행주한우 치맛살, 돼지 항정살, 돼지 삼겹살 5팩을 샀다.

 

그리고~ 참외, 키위, 파프리카, 과자, 언니가 만들어온 만두, 여러 가지 맛있는 것이 많이 있었다. 

 

셋째가 고기를 맛있게 굽기 시작했다...

 

 

 

고소한 차돌구이 먹으며 맥주도 마시고~ 달달한 레드와인도 마시며.

 

 

 

등심을 구워 먹고 치맛살을 구워 먹었는데...부드러운 등심이 언니는 제일 맛이 있단다 

 

 

 

고소한 항정살 김치 구이도 했는데, 배가 정말 불렀지만, 공기가 좋아서인지                                                  

 

재미있게 이야기하며 먹어서인지 정말로 맛있게 먹었다.

 

                     

 

 

 

음식을 잘 안 먹어서 항상 비리비리 약했던 순이도 오늘은 먹을 만큼 먹고 즐거워했다.

 

두 시간 꼬박 지하철 타고 안양에서 온 언니~

고기를 안 좋아하는데 오늘은 맛나게 많이 먹었단다.

 

나는 고기를 좋아해서 살이 찐다고 하지만~ 우리 언니는 채소를 좋아하는데도 살이 찌니 참? 이상하다

 

우리 언니 뒤에 보이는 저 정자 밑을 확보하려고 힘차게 움직였는데 더 부지런한 팀에게 빼앗겨서 서운했다

 

다음번엔 기필코 꼭 정자 밑을 사수하리라 마음먹었다 

 

 

 

4시가 넘어서 순이가 떠나고 나니~ 둘이서  앉아 있으려니 배도 부르고... 해서

 

언니와 나는 그전에 쑥 뜯던 곳으로 쑥이나 뜯기로 하고 짐을 정리했다

 

쑥 자리가 없어졌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설마 하고 한참을 걸어가 보니 공원과 넓은 차길로 바뀌었다.

 

걸음 운동만 실컷하고 대화역에 도착했다 

 

언니는  안양까지 가려면 2 시간이 걸린단다. 

혼자서 떠나는 언니의 기나긴 지하철 여정이 시작되었다.

 

차 타기를 좋아하는 언니이지만 너무 오래가니까 정말로 지루했었단다...

 

그래도! 즐거웠던 하루였다

 

다음에 재희가 오면 엄마 아버지도 모시고 오기로 계획을 잡았다.

 

다음에 만날 그날~ 나는 일찍 서둘러 정자 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다짐한다

 

 

 

 

 

 

 

 

 

'뽀뽀롱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년 9월 13일 향로봉 추석산행  (0) 2011.09.17
착한로치의 구채구여행  (0) 2011.08.27
행복한 생일아침  (0) 2011.04.09
북한산 둘레길 봄 나들이  (0) 2011.04.05
나세미~이쁜옷  (0) 2010.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