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롱 일상

북한산 둘레길 봄 나들이

뽀뽀롱 2011. 4. 5. 16:26

4월 3일 5남매 부부가 북한산 둘레길을 가려고 6호선 독바위역에서 오전 10시에 만났다

 

먼저 도착한 넷째 형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75세의 우리 시누님 꼿꼿하게 넷째 아주버님 손을 꼭 잡고 산에 오르신다.

그 뒤를 이어서 형제 분들도 열심히 걷고 계셨다

 

 

 

날씨도 따사하고, 오랜만에 오르는 등산이라서 인지 기분이 참 좋았다.

 

맨 뒤 우리 둘째 아주버님 은 동생들 주려고 가방 한가득이다.

빵빵하면서 축 느러진것이 아주 무거워 보였다

 

 

 

75세누님부터 58살이 제일 어린 우리 형제들~

산악인 8명은 열심히 북한산 둘레길을 걸어 진관사 계곡 입구를 향하였다

 

 

 

 

 

둘째시숙님이 막걸리 1병을 사 왔다. 중간 쉬는 길에 8명이서 조금씩 마시고....

식구들이 원래 술을 못마시기때문에 한잔씩 도 안되게 마신 거 같다

둘째 형님이 준비해온 인절미와 오이, 그리고 내가 삶아간 계란을 먹으며~

 

잠깐 휴식을 취하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독바위 역에서 한 고개 넘어가니 불광중학교 후문 쪽이나 왔다

 

산길로만 된 것이 아니라 중간에 주택가가 나오니 약간은 멋있는 둘레길이 아니라 실망했다

 

다시 산길로 올라가니 나무계단으로  만들어진 길이였다 , 둘째 시숙님이 조금씩 쉬고 계신다.

그때까지도 시숙님 배낭이 그렇게 무거운지 몰랐다.

배낭도 문제지만 못 드시는 술~막걸리 1잔이 문제인지 갑자기 어지러워서 앉아계셨다

둘레길중~정상같이 높은 곳에 휴식공간이 되어있었다

 

형님들이 의자에 앉아서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고...

 

 

 

 

 

 

 

못 드시는 막걸리 한잔에 어지러워서 쉬시던 둘째 시숙님과 막냇동생이 오는 모습이 보이고...

 

 

 

깜박하고 먹기 전에 사진을 못 찍고 다 먹은 후 찍었지만~

 

둘째 시숙님 성화에 형님이 오곡과 건과류를 넣은 찰밥을 형제가 다 먹을 수 있을 만큼 싸고...

열무김치에~반찬도 여러 가지 준비했으니 두 분 배낭이 정말로 무거웠다,

 

넷째 형님은 박대 조림 무생채 김, 장조림 등 여러 가지 준비해왔고...

세째형님도 나물하고 반찬을 많이 싸와서 정말로 푸짐하게 맛있게 점심 식사를 했다

 

 

 

식사 후 다리를 쭉 뻗고 앉아 재미있는 이야기도 하고 , 따사로운 햇빛도 쪼이니 마음이 확 트이는 거 같다.

 

다음 달 5월 8일에도  산에서 만나기로 정하고, 장소는 심악산 둘레길로  정했다

 

다음 산행에 서로 맛있는 거 준비한다고 해서 한 가지씩 정하고 자리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오늘 참석하지 못하신 셋째 아주버님과 불광역에서 만나 저녁식사를 같이하려고 다 같이 하산길에 올랐다

 

약속 장소에 도착하려면 우리 일행은 1시간쯤 걸릴 거 같은데~ 

셋째 아주버님이 을지로 4가에서 지금 출발하신단다.

 

잘못하면 우리가 30분쯤 늦을 거 같은데 큰일이다.

 

 

 

불광중학교 쪽으로 내려오다 보니 마침  불광역 가는 버스가 지나간다

 

우리 일행은 버스를 타려고 헐레벌떡 힘차게 뛰어서 버스를 탔다.

불광역 2번 출구 쪽으로 도착하니 셋째 아주버님이 기다리고 계셨다

 

우리들은 목포 낙지집에서 연포탕과 낙지전골을 시켜서 아주아주 맛있게 먹었다.

 

형제들끼리 산에 와서  등산도 하고,

점심도 맛있게 먹고,

다 같이  저녁까지 먹는 모습이 좋았나보다... 옆에있던 등산객일행이  아주 부럽다고 한다.

 

하여간~ 아주 따스한 날씨에 봄바람을 따라서 북한산 둘레길을 걸은 우리 가족들~~~

다같이 더욱더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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