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롱 가족 나들이/12년 홍콩마카오

홍콩 기후따이랏하이, 레이저쇼 셋째날2

뽀뽀롱 2012. 8. 13. 16:53

 

오늘 저녁은 크랩을 먹는다

 유명하다는 기후따이랏하이라는 곳을 가기 위해 버스를 타려고 한다.

 

나와 로치가 전차를  타고 싶다고 했더니.....

애들이 그러자 고했다. 이곳에선 트램이라 한단다.

 

트램을 타기 위해서 목적지를 확인하고 

 

 

 

지금 오는 것은 우리들의 목적지로 향하는 트램이 아니다.

우리들은 기다렸다가 다른 트램을 타기로 했다 

 

 

 

타고 보니 재미는 있었지만 어찌나 더운지 그냥 찜질방처럼 온몸에서 땀이 줄줄 흘렀다.

 

에어컨 장치도 되어있지 않고 창문은 열려있어서 뜨끈뜨끈한 아스팔트 열과 옆 차에서 나오는 열기가 들어오는 것이

 

이곳 이 야말루 색다른 최고의 찜질방이라 할 수 있다.

 

그래도 나는 뭐가 그리 좋은지 상글벙글하다.

 

 

한참을 트램을 타고 땀을 줄줄 흘리며 가다 보니 목적지에 도착했다. 

덜컹덜컹 후끈후끈 한 열기 너무 재미있어서 다시 한번 사진에 담았다 

 

 

딸들이 유명하다는 "기후따이랏하이"라는 크랩 집이다.

"언더 브리지 스파이시 크랩"이라고 도 한단다 

실내는 무척 넓고 테이블도 많이 있었다

 

 

 

유리 대접에 뭔 물을 레몬 한 조각 넣어서 이리 지저분한걸 주나? 하고 생각했는데...

손 씻으라는 물이란다.

크랩을 먹으려면 손으로 먹으니까 필요한가 보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기다리면서 먹으라는 땅콩이다. 고소하니 먹을만했다.

땅콩을 먹고 있는데, 덩치 큰 홍콩인들 6~7명이 한꺼번에 들어왔다.  

 

 

 

우리 왼쪽 테이블로 가려다가 한 사람이 우리 쪽 뒤를 가리키더니~

오른쪽 옆 테이블로 갔다.(내 생각엔 여자들이라 담배를 피울 수 없어 가나보다 생각했다)

 

그 사람들은 그 자리도 마음에 안 드는지 내 뒤쪽 테이블로 옮겼다.(참고로 머리는 모두가 스포츠머리에 몸은 운동선수 같았다)

 

그런데 그 사람들은 음식은 주문하지 않고 왔다 갔다만 했단다(나는 내 뒤라서 잘 몰랐음)

 

 

볶음밥이다~

새우와 푸른 채소를 넣었는데 채소가 약간 향이 나는 거 같았다.

그래도 고소한 맛이 있어 먹을 만했고 먹다 보니 맛 이 좋았다 

 

 

이곳은 크랩 왕발이 굉장히 크다.

고슬고슬 다져 볶아 놓은 것이 마늘이라 나름 생각했는데 마늘인지 뭔지는 모르겠다 

마늘을 달달 볶다가 크랩을 잘라 넣고 실파를 반으로 잘라서 넣고 볶은 거 같은데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것이 맛 이 특이했다.

왕발이 어찌나 크고 딱딱한지 왕발을 두들겨 부셔서 볶았는데도 잘라지지가 않았다

아래처럼 펜찌 같은 거로 잘라서 먹었다.

크랩이 커서인지 살이 쫀득하면서도 탄력이 있어 맛이 좋았다.

요것은 크랩 2개 주문한 것이다. 막내가 3개를 주문하려 하니까 주인이 2개만 주문하라고 했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여러 가지 다른 음식도 먹는데 도대체 뭐가 맛있는지 이상한 향이 날까 봐 포기했다

음식점 큰 홀에 단체손님과 맛 따라 찾은 손님들로 꽉 찼다.

옆에 분점도 있다는데 그쪽까지 손님이 많아서인지 직원들이 어찌나 바삐 움직이는지........

 

 

저녁으로 먹은 크랩요리를 잘 먹고 우리들은 지도를 보면서 호텔로 가기 위해 스타페리 터미널로 향했다. 

 

 

길도 잘 모르는 곳을 지도를 보면서 찾아가나 본데...

낯선 곳에서 컴컴하고 한적한 곳을 걸어가다 보니 조금은 무서웠다 

 

 

한참을 걷다가 로치가 막내한테  살짝 말을 했단다.

음식점에서 스포츠머리 한 일행이 왔다 갔다 해서 신경 쓰이고 무서워서 제대로 먹지를 못 했다 한다.ㅋㅋㅋ

소심한 사람이다...

다 큰 딸들을 데리고 있어서  조금 불안했나 보다. 

 

 

나는 지금 이 순간 길은 어둡고 거리에 사람들은 별로 없고...

이 애들이 길을 잘 찾아가는 것일까? 하는 걱정만 되었다. 

한참을 걷다 보니 스타페리 터미널이 나왔다. 속으론 얼마나 반가운지... 얏~호

저 보이는 곳에 우리가 찾아갈 호텔이 보인다. 야경이 멋있다.

그전엔 제대로 안 봤지만 며칠 전에 드라마에서 밤에 한강변이 보였는데 우리나라도 반짝반짝하니 야경이 멋있었다

 

 

스타페리 터미널에서 통통배를 타고 건너왔다

우리들이 갔던 곳 저쪽 건물에서  레이저쇼가 펼 처 진단다

드디어 레이져쇼가 시작되었다

레이저쇼를 보려고 사람들이 어찌나 몰려있는지 정신이 없을 지경이다 

 

 

옆 건물에 꼬물꼬물 모여있는 사람들이 레이저쇼를 보는 사람들이다

올라가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올라가는 계단을 막아놓았다.

 

 

앞 불 켜져 있는 곳 엔 우리나라 삼성 건물 도 있고, 현대건물도 있었다.

오른쪽에 녹색으로 ㅌ자 엎어놓은 거 같은 게 삼성이다

삼성은 레이저를 한 번도 안 쏘고 광고효과만 누리는 거 같다 

 

 

 

 

홍콩 배우인지 모델인지 누군지 모르지만 광고를 찍는 거 같아   슬쩍 뒤에서 사진도 찍고..... 

 

 

1881 건물 높이까지 나올 수 있도록 사진도 찍어 보았지만 사진 기술이 부족했는지......ㅎㅎ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우리들은 휴식처 인터콘티넨탈 호텔로 돌아왔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즐거운 여행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