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물에 불려 빻아온 찹쌀가루 3.6킬로(계량컵 40컵), 메주가루 2키로,
고춧가루 3킬로 200그램,청양 고춧가루 400그램, 굵은소금 2.2킬로, 누런 쌀엿 2.5킬로,
소주 큰 거 1병,물 2리터 생수병 12개(24리터)
2014년 1월 24일 저녁 7시에 가게에서 찹쌀을 씻어서 물에 불려놓고 퇴근했다가~
25일 토요일 오후 3시에 소쿠리에 건져서 물기를 쪽 빼서 빻아놓고.....
고추장과는 상관없는 찰수수~
밥에 넣어서 먹으려고 찰수수를 구입했는데 아무리 물에 불려도 불지가 않아서 ~
방앗간에 갈 때 같이 빻으려고 불려서 가루로 빻아 냉동실에 얼려놓았다
엿기름가루는 자루에 담아서 물 10리터에 6시간 정도 불려놓았다가 조물조물 주물러 엿기름물을 받아놓고
다시 5리터 물을 붓고 주물러서 엿기름물을 받아서 큰 양푼에 엿기름물을 합해 놓은 다음~
또다시 5리터 물을 붓고 주물러서 엿기름물을 받아서 총 20리터 엿기름물을 만들어 놓은 곳에
찹쌀가루를 넣어 잘 젓어 10시간 정도 시원한 곳에다 삭혀놓는다
따뜻한 곳에서는 찹쌀물이 쉴 수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아래처럼 남은 엿기름 건지에 4 리터 물을 붓고 주물러 받아놓았다
엿기름 주머니에 부어준 4리터의 엿기름물은 솥단지에 여유가 생기면 부어서 끓일 것이다
찹쌀물을 끓일 큰 솥단지 바닥에는 눌어붙을까 봐 키친타월에 식용유 묻혀서 잘 발라주었다
큰솥 단지에 삭혀놓은 찹쌀물을 붓고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놓은 후~
아침 9시 30분부터 계속 저어주면서 끓이기 시작하였다
처음에 잘 젓어주면 바닥에 안 눌어붙기 때문에 처음엔 쉬지 않고 1시간 정도 저어줘야 된다
40분쯤 지나니 부글부글 거품이 일어서 혹시나 넘칠까 봐 채로 건저 내면서 저어주었다
젓어주면서 거품을 걷어 내려니 참 번거로웠다
저어주기를 1 시간쯤 후에 거품은 걷히고 뭔가 끓을 거 같은 조짐이다
얏호!!! 1시간 30분쯤 되니~ 드디어 끓기 시작하였다
이젠 조금은 해방이다.
끓기 시작하면 바닥에 눌어붙는 일은 없다
30분쯤 더 지난 후 공간이 생겨서 남은 엿기름물 4리터를 더 부어준 후 중불에서 조려 주기 시작하였다
9시 30분에 시작해서 2시 30분까지 끓이다 보니 2/3쯤으로 졸아들었다
끓는 곳에 누런 쌀엿도 넣고 끓이다가 소금 2.2킬로 두 넣고 끓였다
마지막으로 소주도 넣었다, 혹시나 곰팡이 날까 봐서~ 모두 끓여 넣기로 마음먹었다
고춧가루와 메주가루 빼곤 모두 넣고 팔팔 끓였다
계량저울이 1킬로까지만 알 수 있어서 고춧가루는 800그램짜리 4개와 청양 고춧가루 400그램이다
팔팔 3시까지 끓인 후 큰 다라에 부어놓았다
한 30분 식힌 후~
따뜻할 때 메주가루를 넣고 섞어주기 시작했다
메주 냄새가 거실에 빨아놓은 옷에서 냄새날까 봐 문을 열어 놓고 앉아서 메주가루를 잘 풀고 있는데
야근하고 새벽에 퇴근한 미폴이가 엄마 혼자서 심심할까 봐서 옆에 앉아있다
ㅋ 문을 열어 놓아서 춥다고 담요로 둘둘 말고 앉아있는데 귀여워서 찍어주었다
고춧가루 가 곱지 않아서 믹서에 곱게 갈아놓았다
고춧가루를 넣고 거의 1시간 정도 젓어서 멍울을 푼 뒤 베란다에 내놓았다
항상 옆에 항아리 3개를 담았는데 한솥에 끓이려고 고추장 비율을 2단지로 줄였다
뒷날 27일~월요일 새벽에 항아리에 담고 보니 2 항아리와 작은 그릇에 2그릇이 더 나왔다
유리뚜껑 있는 항아리는 2013년 10월에 담근 매실고추장이다.
요즘 먹고 있는데 아주 맛나다
양쪽으로 간장과 된장~ ㅎㅎㅎ 아주 부자가 된 느낌...
덤으로 생긴듯한 찹쌀고추장~
모과청, 유자청, 장아찌를 담가놔서 유리그릇이 부족해서 요렇게 담아놓았다
사진 보면서 생각하니 아무래도 내가 착각한 거 같다
항아리에 고추장을 너무 꽉 채운 느낌~
항아리 옆면에 곰팡이 안 슬게 하려고 꽉 차게 넣었는데*****
먼저번에도 이렇게 해서 옆면이 약간은 이상한 거 같았던 생각이 가물가물하다
하여간 오늘 저녁에 집에 가서 항아리 8부 정도까지 고추장을 남기고 덜어놓아야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