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롱 일상

낙산성곽길

뽀뽀롱 2014. 2. 19. 17:26

2014년 2월 18일~ 

오늘은 "김휴림의 여행편지"에서 선정한 낙산 성곽길 걷기에  참석하기 위해 동대문역에 서  모였다.

동대문역 1번출구로 올라가서 동대문을 바라보며 앞으로 10미터쯤 걷다가 오른쪽을 쳐다보면 교회가 보인다

10시 5분부터 약간 오르막길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낙산공원 입구가 요렇게 보인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동대문 옆 에는 도로에 차두많고 인도엔 사람들로 복잡했었는데~

20미터 조금 걸어 들어왔는데 이렇게 한적한 곳이 있다는 거는 상상도 못 했다 

 

 

집에서 출발하기 전에는 복잡한 동대문 어느 곳에 성곽길이 있나 궁금했었는데~

 

 

바로 도로 뒤에 숨은 듯이 있었다.

 

 

조금 걷다 보니 성곽에  조그마하게 문이 있었다

암문이라 한다. 사극 드라마 볼 때 암문으로 살짝 드나든다 하는 문인 거 같다

암문으로 들어서니 ~ 사람들이 살고 있는 복잡한 마을길이였다

 

 

오름길 언덕을 계속 오르다 보니 마을 주택은 끝나고 성곽만 보인다

 

 

거의 올라와 아래를 내려다보니 저~아래 앞산에는 남산타워도 보이고, 서울의 빌딩이 한눈에 보인다

 

 

남산에 우뚝 서있는 남산타워~

서울의 어느 산을 오르던지 방향을 확실이 알려주는 것이 남산의 타워인 거 같다 

 

 

 

 

낙산 전시관을 보기 위해 옆길로 내려가는 길~이다

 

 

낙산 정이 보인다

 

 

낙산 정을 지나니~ 홍덕이 밭?

병자호란 때 인조가 삼전도에서 항복하고 난 뒤,

효종(당시 봉림대군)이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 선양에 있을 때

나인 홍덕이라는 여인이 따라가서 심양에 서 채소를 가꾸어 김치를 담가서 효종에게 먹게 했었는데

봉림대군이 볼모에서 풀려 본국으로 돌아온 뒤에도 이 홍덕이의 김치 맛을잊을 수 없어

효종이 낙산 중턱의 채소밭을 홍덕이에게 주어 김치를 담게 해서  이곳을 이홍덕이 밭이라는 지명이 전해진단다.

요즘도 홍덕이 밭에 해마다 배추 무를 심는단다. 작은 규모지만 매년 심어 불우이웃에 담아 드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덕이 밭을 지나 조금 걷다 보니 아래에 낙산 전시관이 있다

규모는 작지만 사진과 설명으로 알차게 전시되어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옆검물에 매점도 있어 차를 마실 수도 있고~ 화장실도 있어 편리했다

 

 

낙산 전시관 오른쪽 길로 정상을 행해서 또 오르기 시작하였다

오름길에서 나는 숨이 차서 힘들지만 뒤쳐지면 따라가기 힘들까 봐 진짜로 죽을 둥 말똥 숨을 고르며 따라 올라갔다

 

 

정상 오르는 길  왼쪽 아래쪽으론 또 마을이 있었다

 

 

집에 있을 땐 겨울인 줄 알았는데~벌써 냉이와 파릇한 새싹들이 솟아나고 있었다

 

 

정상에 다다르니 아까 초입에서 못 찍었던 암문이 이곳에 또 있었다

 

 

암문은 작은 크기다 암문 사이로 보이는  서울빌딩~

 

 

11시 10분에 도착했다. 이곳이 낙산 정상이다

 

 

내가 부지런이 걸어서인지 일행들이 지금에서야 올라온다

 

 

낙산 정상에 마을버스가 올라온다 ㅋㅋㅋ

창신동 쪽에서 올라오는 03번 마을버스~

 

 

북악산과 인왕산이 보이는 쪽이다

 

 

나뭇가지는 아직도 앙상한 줄기만 보인다

 

 

주중~ 화요일 이래서인지 정상은 한적하고 우리 일행 빼고는 사람들이 없는 거 같다

 

 

정상에서 다시 비우당을 가기 위해  한참을 내려왔다

속으로 애구~이따 올라오려면 또 숨이 콱콱 차겠구나 생각하니 걱정은 되었다

이미 땀으로 속옷이 흠뻑 젓어 약간은 추위가 느껴지지만 참을만했다

이곳이 비우다이다 아파트 중간에 조그만하게 남아있었다

비우당 뒤에 절이 원각사인가 보다. 단종의 넋을 천도하던 도량이란다

 

 

비우당은  '비를 가리는 집'이라는 뜻으로 조선시대  실학자인 지봉 이수광이 살던 곳이라 한다.

낙산 동쪽 상산의 한 줄기인 지봉 아래에 있어서,  호를 지봉이라 하였단다.

 

 

원래는 창신동 쌍룡 2차 아파트 자리에 있었는데, 서울시에서 낙산공원을 조성하면서 이곳에 복원하였다 한다.

 

 

 

마음은 급하고 무슨 글인지 읽어보고는 싶어서 사진기로~찰칵! ㅎㅎㅎ

 

 

단종비 정순왕후가 이곳에서 빨래를 했다 한다

정순왕후가 흰옷 감을 빨래하면 자주색으로 변했다해서 자 주동 샘이라 한단다

 

 

정순왕후가 폐위된 뒤 빨래를 했던 곳으로 전해지는 자 주동 샘에 거북 모양의 바위가 남아 있다

 

 

큰 바위 옆 작은 바위를  문패만 한 돌로 고여 논 것이 특이해서 찍었다

바위가 무너질까 봐 고여놓은 것이~옛날에 한 것일까? 요즘 사람이 고인 것일까? 궁금하다

 

 

비우당을 보고 나서 다시 낙산 정상을 향해 다시 걸었다 한참을 내려왔던 관계로 숨이 할딱거리며 올라갔다

낙산 정상에 다다라서 오른쪽으로 길이 있다 

우리 일행은 코스대로 혜화문을 향해  오른쪽으로 하산을 시작하였다

 

 

이곳 내려오는 길은 왼쪽으로 계속 성곽길이었다

 

 

아래쪽 진한 이끼 낀 돌은 옛날에 쌓았던 성곽 돌이고~

 

 

위에 쌓아놓은 산뜻하고 허연 한돌은 복원하기 위에 요즘 쌓아진  돌 이란다

옛날에 성곽을 쌓을 때는 겨울에 쌓았단다.

봄, 여름, 가을에는 백성들이 농사를 짓고 일이 없는 겨울에  돈두않주고 무임금으로 쌓았다니 얼마나 추웠을까~

 

 

오른쪽으로 보이는 산아래 마을~

 

 

 

 

 

 

옛날에 쌓아놓은 돌 사이로 나무뿌리가 뻗어 나와서 자리를 잡고 싹도 기우고 있었다

 

 

앞에 올라오시는 할머니 어디에서부터 올라오셨는지 연세는 있으셔도 건강하신가 보다

 

 

다 내려왔는지 저쪽에 혜화문이 보인다

 

 

 

 

혜화문~

 

 

한성대 입구역 ~

 

오늘의 여행은 이곳에서 끝이 났다

10시에  동대문에서 올라서 12시 4분에 혜화문에 도착했다

점심으로 나폴이 가 싸준 찹쌀떡을 먹으며 지하철을 타고 사무실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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