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롱 가족 나들이/18년 북큐슈여행

기차여행& 세모녀 후쿠오카

뽀뽀롱 2018. 8. 10. 14:01

 

더운 여름날~

우리 가족 여름휴가 해외여행은 이번 여행이 처음이다

똑같은  날짜에 휴가 맞추기도 힘들었고, 

설날이나 추석엔 다같이 쉬는 날이라 명절마다 여행을 떠났

요번 일본 여행은 2주 전쯤 큰딸이 온천 여행하고 싶다는 소리에 갑자기 정해진 여행이다

2018년 7월 29일 7박 8일 일정으로 트레킹 3 총사는 1진으로 후쿠오카로 출발하기로 하고,

휴가가 짧은 큰딸과 가게문을 오래 닫을 수 없는 로치는 3박 4일 일정으로 8월 2일에 후쿠오카에 도착하기로 하였다

8월2일 다 같이 후쿠오카에서 만난 후에 하루 동안 하카타에서 큰딸이 먹고 싶은 것 을 먹고......  

뒷날에~우레시노 온천으로 이동한 다음 3일 동안 온천을 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떠나는 날은 다가오는데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더 덥다는 말과 태풍 종다리까지 온다는 말에 걱정 걱정을 하면서~  

7월 29일후쿠오카로 출발하였

 

 

일본까지는 가까운 거리라서 기내식도 아주~간단하다

 

 

빵은 뻣뻣하고 별맛이었지만 파인애플은 맛이 좋았다

 

 

간식 같은 기내식을 먹고 나니 벌써 동해로 들어온 거 같다

 

 

후쿠오카 쪽으로 태풍 종다리가 오고 있다고 해서 하늘은 어떨까 궁금해 밖을 보았더니 하얀 구름만 뭉개 뭉개 하다

 

 

 

곧 착륙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모니터를 보고 있는데? 왜 그런지 비행기가 이곳에서 한 바퀴를 돌고 있다

 

 

속 마음으로 태풍 때문에 못 가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섬 위를 한 바퀴 돌았다

 

 

밖을 보면 하얀 구름이  잔잔하고 비행기가 흔들리지도 않는데~

 

 

비행기는 후쿠오카 쪽으로 안 가고 사가 쪽으로 가고 있었다

왜 그랬을까 지금도 궁금하다

 

 

나는 궁금해서 항로를 계속 보았다

드디어 후쿠오카 쪽으로 방향을 잡은 거 같다

 

 

비행기가 항로를  돌아와서 그런지 시간이 꽤 많이 걸렸다

 

 

어쨌거나 태풍이 있는데도 무사히 도착해서 감사하는 마음이다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해서 하카타 도큐 REI호텔 까지는 택시를 타고 갔다

택시기사님이 호텔 바로 앞에 잘 찾아 내려주어서 더운데 고생도 안 하고 편하게 도착했다

하카타 도큐 REI 호텔

9년 전에 이곳 가족여행 왔을 때~

호텔이 훤해서 무섭지도 않고 깨끗해서 좋다 했더니 딸들이 또 이곳을 숙소를 정했다

하카타역도 가깝고, 하카타 1번지와 도 가까우면서 교통이 아주 편리하다

 

 

호텔에 캐리어를 맡기고,

셋이서 5일간 자유여행을 할 수 있는 북규슈 레일패스권을 찾으려고 다시 하카타역으로 들어왔다

북규슈 레일패스권은 북큐수지역 에서 기차로 갈 수 있는 곳은 어디던지 이용해서 갈 수 있다

북규슈 레일패스 5일권을 큰딸이 한국에서 미리 사주었고, 둘째랑 셋째가 창구에서 패스권을 받으면서

5일간 탈 기차표 좌석 모두를 예매하느라  시간이 좀 많이 걸렸다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놓은 우레시노 온천행 버스표도 하카타역 바로 옆 버스센터에서 받아놨다

우리 가족은 무엇이든 미리미리 준비를 해놓아야 마음이 놓인다

 

 

오늘 첫 기차여행은 소닉 특급열차를 타고 고쿠라 역으로 향한다

 

 

 

좌석이 특이하게 되어있었다

 

 

 

 

기차 의자에 목이 편하게 되어있고 무엇이든 걸 수 있는 고리가 인상적이다

 

 

고쿠라 역에 에서 내린 후 아뮤 플라자에서 초밥집 헤이시로를 찾아갔다

 

 

이곳은 줄이 길다 해서 기다리지 않으려고 서둘러 왔지만 ~

5팀 정도 기다려야 된단다 

 

 

우리 차례가 되어 들어가 보니 테이블이 칸칸이 나뉘어있고 테이블에 모든 것이 다 준비되어있었다

 

 

따뜻한 녹차를 따라먹을 수 있는 장치~

직원은 처음에 자리를 안내하곤 볼 수가 없었다

 

 

먹고 싶은 초밥을 이곳 모니터에서 메뉴를 골라서 입력을 하면 된다

둘째가 맛난 거 찾느라고 아주 큰 눈으로 바꿔달고  초롱하게 눈을 크게 뜨고 주문한다

 

 

주황 그릇은 생강절임인데 맛도 좋았지만 넉넉하게 테이블에 놓여있어 편리했다

생강절임이 칼칼해서 초고추 없이도 느끼하지 않게 아주 잘 먹었다

 

 

막내가 주문한 조개탕?

조개가 신선해서 인지 아주 맛이 좋았단다

조금 보이는 통통하고 뽀얀 조갯살이 나 싱싱해요 하는 것 같다

 

 

초밥이 어떻게 나올까? 기다리다 보니 저렇게 레일을 통해서 주문한 초밥이 쏙 들어왔다

나는 초고추장 도 없고 혹시나? 느끼할까 봐 맥주를 1잔 주문하였다

하지만 신선해서인지 간장만 찍어도 초고추장도 필요 없고 생강절임이 맛이 있어 아주 칼칼했다

 

 

이곳 회초밥은 비리지도 않고 부드럽고 정말 맛나게 맛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연어초밥~ 두툼하니 맛이 좋다

 

 

막내가 주문한 계란초밥~

나는 계란초밥 주문하는 것이 젤 아깝고 왜 저걸 주문하나 이해가 안 간다

 

 

내가 먹은 초밥 이름이 다 기억이 안 난다

요즘은 돌아서면 잊어버리는데 먹어서 없어진 초밥이 어찌 기억나겠는가

하얀 줄 있는 초밥은 꼬들꼬들 맛이 좋다

 

 

배도 고팠고 맛 도 좋아서 나오는 대로 꼴 딱 꼴 딱 목으로 잘 넘어갔다

관자 초밥은 먹은 후에 약간 비릿한 맛이 느껴져서 별로인 거 같다

 

 

이름 그대로 먹방 트레킹 멤버 셋이서 먹고 싶은 것 은 마음대로 다 주문했다

 

 

막내가 좋아하는 새우초밥~

 

 

꼬들꼬들 맛나다 했더니 또 2 접시 주문...

 

 

피조개 초밥 비싸기도 했는데~

고소한 맛도 있는 듯한데 씹고 나면 뒤끝이 약간 피맛 같은 비린맛이  뒷맛이 안 좋았다

셋이서 배불러서 더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먹고 보니 8천5백 엔이 넘었다

ㅋㅋㅋ 많이도 먹었다...

 

 

초밥을 다 먹고 나와보니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다

옆 가게 음식점들도 가짓수많은 음식을 예쁘게 진열해 놓았다

 

 

이곳도 맛집인가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원래는~

이곳에서 초밥을 먹는 게 아니었다

시모노세키 가라토 시장 가서 초밥뷔페를 먹고, 모지코에서 모지코항을 구경하려고 했었는데..

태풍 종다리 때문에 항구엔 못 가고 고쿠라에서 밥을 먹은 거란다.

시모노세키까지는 못가도  기차를 타고 모지코라도 구경하려고 기차를 기다리는데~

안내방송에서 태풍 종다리 때문에 모지코 역 쪽에서 하카타 가는 기차는 오후 4시 이후엔 중단될 수 있다고 알림방 송이 나왔다

겁쟁이 우리 셋은 불안한 여행은 절대 안 하는 타입이라서~

모지코항 가기로 한 것은 포기하고 고쿠라성을 보기로 했다

 

 

우리는 고쿠라성에 가기 위해 가고시마 본선을 타고 니시 고쿠라 역에 내렸다 

 

                               [가고시마 본선 노선 ]

 

 

  [가고시마 본선은  후쿠오카현 모지코역부터 하카타역 구마모토 역 경유해서

    구마모토현 야쓰시로 시의 야쓰시로 역~가고시마현 사쓰마센다이 시 센다이역부터~

      가고시마 역까지 연결하는 규슈 여객철도의 간선철도라 한다 ]

 

 

 

 

고쿠라성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세키가하라 전쟁에 승리를 하는 데 큰 공을 세운 호소카와 타다오 키가 축성한 성이라 한다

고쿠라성 입구 찾아 가는데 갑자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태풍 영향인지 바람이 우산을 뒤집을 정도로 불었다~

우리 셋은 태풍 바람이 더 심해지면 어쩌나 하면서 고쿠라성 앞 건물에서 요렇게 쳐다만 보구 돌아왔다

 

 

심하게 부는 바람이나 센 빗줄기가 태풍이 심할 거 같아 우리 셋은 서둘러 니시 고쿠라 역으로 돌아왔다

 

 

옷은 비에 흠뻑 젖고 더워서 땀은 범벅이 되었는데~

엄청 긴 역 니시 고쿠라 역 계단을 오르느라 엄청 힘들었다 

 

 

니시 고쿠라 역에서 다시 

가고시마 본선을 타고 고쿠라 역으로 돌아왔다

 

고쿠라 역에서 다시 소닉 특급열차를 타고 하카타역에 일찍 돌아왔다

 

 

 

하카타에 도착하니 내 집 온 것 같이 마음 이편 하다

일찍 온 김에 사람들이 많아서 줄이 길다는 저녁 먹을 집으로 향했다

오늘은 하카타 1번지 텐진 호르몬에서 곱창과 스테이크를 먹기로 했단다.

다행히 기다림 없이 자리에 앉았다

사실 일본 음식은 거창하게 만드는 거 같지만 간단하다

 

 

곱창과 소고기를 버터 약간 두르고 숙주와 함께 철판에 구우면서 소금 조금 뿌리고 후추 살짝 뿌려주고~

특제소스라는 거를 찍어먹는 것이다

 

 

스테이크를 접시에 담아주는 것도 아니고...

은박지를 쭉 펴놓고 그위에 주면서 밥 1 공기에 장국 1그릇이 전부다

곱창 안창살 스테이크라고 했던가? 1인분이 아주 적은 양이다

 

 

요건 곱창 안창살 스테이크

 

 

요건 안창살 스테이크

 

 

먹고 나와보니 ~

기다리는 사람들 줄이 엄청 길다

자리도 별로 없던데 저 사람들 먹으려면 1시간은 기다려야 될꺼같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일본 음식점들이 매장 크기가 작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 기다리게 되는 것 같다

 

저녁까지 일찌감치 먹고~

우리 셋은

딸 둘은 내일 여행 준비를 하고...

나는 샤워를 끝낸후에 내일 여행지는 어딜까 생각하다가 꿈나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