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롱 가족 나들이/18년 북큐슈여행

기차여행& 세모녀 하카타역

뽀뽀롱 2018. 8. 10. 14:16

2018년 7월 30일 하우스 텐 보스 가는 날~

나는 가족과 여행 떠날 때~

여행지에 대해서 관심을 안 둔다

그냥 가족끼리 여행하는 것이 즐거운데 어느 곳을 가던지 다 좋다 

딸 들이 꼼꼼하게 잘 알아서 준비하고 내가 좋아하는 곳 은 말을 안 해도 잘 알아서 실망한 여행은 한 번도 없었다

하우스 텐보스에선 오쿠라 호텔에서 하루 자고 내일 다시 이 호텔로 돌아온단다

일본어도 모르지만 일본은 지역 이름이나  역 이름도 나 에겐 헷갈린다

오늘 날씨와 태풍 종다리 상황을 알아보려고 TV를 켜놓았다

알아들을 수 도 없고 답답했지만  계속 들어다 보았다 

호텔에 보관할 큰 캐리어도 다 정리해놓고,

하우스 텐보스에서 가지고 갈 작은 캐리어도 준비를 끝내 놓았다

오늘 이호텔에서 체크 아웃한 후 내일 다시 와서 체크인하기 때문에 로비에 큰 캐리어를 맡겨야 한단다

 

 

체크아웃하며 로비 옆에 홀을 살펴보니 이곳 룸은  간단하게 조식도 먹을 수 있고 ~

투숙객은 오후 3시 이후엔 커피와 간단한 음료를 무제한 먹을 수 있는 곳이란다

나는 이곳에서 아메리카노 커피를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화려한 고급 호텔은 아니지만 깔끔하고 있을 건 다 있다,

교통과 여행에 아주 편리한 곳이라 자유여행을 하는 우리에겐 더 매력적인 호텔이다

 

 

호텔에서 1분만 걸어도 갈 수 있는 하카타역~

 

 

9년 전엔 이곳에 왔을 때는 하카타역이 공사 중이었다,

잡한 거리에 건널목을 건너 다녀서 번거로웠었는데~

지금은 하카타역 까지는 지붕이 있는 육교가 놓여있어 비도 안 맞고, 햇빛도 가려주어서 걷기에 참 좋았다 

 

 

하카타역 광고판 앞에서~

 

 

하우스 텐보스 행 기차를 타기 전에

'일 포노 델 미뇽'에서 깨 찹쌀도넛 2개와  크로와상을 3개를 기차에서  먹으려고 구입했다.

같은 집이라 하는데도 앞집은 찹쌀도넛과 아몬드 크로와상 이런 종류를 팔고,

뒷집은 크로와상 류만 팔고 있다,

계산도 각각 해야 한단다.

 

 

 

딸 둘은 트란도르 제과점에서 빵을 사 가지고 간다고 한다

제과점에 빵이 예쁘고 특이하게 만들어져 있다

 

 

둘째는 이곳에서 샌드위치 1개를 샀고

 

 

일본인들은 바쁘게 출근하면서 이곳에서 식사용으로 빵을 구입하고 커피를 테이크아웃 해 가지고 간다

 

 

내 생각에 요 빵은 구수하니 맛있을 거 같아 보였는데, 기차에서 보니 막내가 이 빵을 골랐다. 

기차에서 쪼금 줘서 먹어보긴 했는데 맛이 잘 기억이 안 난다.

 

 

요건 한국 곰보빵 비슷하다

 

 

빵들 중 몇 가지 빵은 커피 1개를 100엔으로 테이크아웃 해 갈 수가 있었다

둘째가 커피세트 가능한 샌드위치를 구입해서 우리도 커피를 테이크아웃 해왔다

 

 

트란도르 ~

 

 

 

 

우리 셋은

어제 받아놓은북규슈 레일패스권을 역무원에게 보여주고 기차 탈 곳으로 올라왔다

출근시간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기차 기다리며 아까 구입한 찰깨빵 맛이 궁금해서  맛도 볼 겸 1개를 냠냠~

쫀득한 찰떡 맛에 고소한 깨 맛과 소로 들어있는 팥소 맛 은 아주 달달했다

 

 

우리가 탈 예쁜 색에 하우스 텐보스 기차~

 

 

 

 

 

 

 

저쪽 프랫홈엔 기차가 도착하면 출근하는 일본 사람들이 아주 바쁘게 움직인다

 

 

우리가 탈 하우스 텐보스 기차가 도착했다

 

 

사람이 많지 않아 텅텅 비어있다

 

 

 

 

막내가 산 빵!

 

 

크로와상도 1개씩 사이좋게... 냠냠

 

 

둘째  ~샌드위치 부드러우면서 맛있었다

 

 

내 찰 개 빵도 먹고, 또 샌드위치도 먹고  크로와상까지 커피와 함께 잘 먹었다.

배고플까 봐 파니니도 하나 더 샀었다는데 맛있었다.

요것이 우리의 아침이었다

 

 

 

 

가는 곳이 어느 곳인지 확실하게 모르지만

딸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니 좋았다 

기차 창밖으로 지나는 풍경을 사진 찍기 놀이하며 하우스 텐보스를 향해서 가고 있다

 

 

 

 

기차는 한참을 잘 달려가더니~

기차가 멈춰 섰다

나에겐 알 수 없는 말이 방송에서 흘러나왔다

방송이 끝나고 딸들이 듣고 말하기를 앞에 가던 기차에서 문제가 발생해서 멈춰있다고 한다

앞서가는 문제 있는 기차를 수리하고 있으니 기다리라고 한다고 한다

 

 

기차가 멈춘 후에 둘째가 궁금한지 기차에서 내린 후 밖에 나가서 우리를 쳐다본다 

그래서 내가 찍은 사진~

 

 

기차가 쉽게 고쳐지질 않는지 오래 걸린다

사람들이 밖에 나가 있길래 나도 궁금해서 나가보 앗다

둘째가 기차에서 밖에 있는 나를 찍은 사진이다

 

 

일본 사람들을 보고 느낀 점은 기차가 거의 1시간이 넘게 정차해 있었건만 아무도 큰 소리 내는 사람들이 없었다

밖에 나가 음료를 빼먹거나 담배를 피우곤 조용히 들어와서 앉아 있었다

 

 

기다리다 보니 앞 기차가 다 수리되었는지 방송이 나오고 기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태풍 종다리가 지나갔다 하더니 하늘은 맑고 푸르다

우리나라 농촌에 논 옆 수로는 어떻게 되었는지 관심 있게 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일본에선 기차 타고 지나다 보았지만  논 옆에 수로가 아주 깔끔하게 잘되어있는 거 같다

논마다 거의 양옆에 수로가 있고 깨끗한 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래서 쌀이 좋은가? 하는 나 나름대로 생각을 해보았다

 

 

기차는 달리고 달린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부지런한지? 아니면 일본 사람들이 게으른지?

주택 옆에 땅도 잡초로 우거진 곳이 많다

우리나라는 주택 옆에 공터는 하나도 없다

모두 텃밭으로 만들어 농작물을 키워서 요것조것 재배 해 먹고 있는데~

 

 

드디어 기차는 하우스 텐보스 역에 도착했다고 한다

기차에서 내리고 보니 강가에 철로가 있고, 강 건너 저 쪽엔 멋진 성이 있다 순간 유럽에 온 느낌이 든다.

저곳을 하우스 텐보스라고 하는가?  생각 했는데 알고보니 그곳은 성이아니고 우리가 오늘 잠잘 오쿠라호텔 이라고 한다 .

 

 

하여간~  날씨좋고 멋진 성도 보이고 기분좋은 곳이다

 

 

역 이름이 하우스텐보스~

기차이름도 하우스텐보스~

우리가 가야하는곳도 하우스텐보스~

무지한 나는 이때까지도 어딘지 이해를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