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롱 가족 나들이/12년 홍콩마카오

마카오 댄싱워터 공연 첫날4

뽀뽀롱 2012. 8. 10. 15:54

색다른 매캐니즈 음식을 맛있게 먹고 나서 크라운 호텔로 가기 위해

큰딸, 나, 로치, 셋이서 먼저 택시를  타고 COD에서 내렸다.

 

한참을 기다려도 둘째와, 막내가 오질 않았다.

셋이서 한참을 걱정하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드디어 둘째와 막내가 왔다.

 

애들 말이 택시가 잡히질 안 해서 늦었단다.

 

우리 가족은 저녁 8시에 시작하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공연을 보기 위해 공연장으로 갔다.

 

나는 막내에게 물부터 사달라고 했다.

 

막내는 물을 500미리짜리 1개를 사 왔다. 5 식구가 마시기엔 간에 기별도 안 가겠다고 하니까

 

물 한 개를 더 사 가지고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 비싼 브랜드 물밖에 안 팔아서 그랬단다)

 

큰 공연장에는 사람들이 꽉 찼다.

 

일인당 7만 원 자리 좌석에서 16만 원 자리 좌석까지  있다는데 사람들이 꽉 찼다

 

공연 보는 것 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는 그때까지만 해도......

 

에이~ 한심한 사람들 비싼 돈 내고 답답한 곳에서  1시간 40분 동안 뭘 보겠다고 앉아있나 생각했다

 

공연이 시작되었다 

무대에 풀 넝쿨 치렁치렁 내려 있었고, 무대 커튼이 서서히 올라가고 바닥을 보니~

 

 넓은 공연장  바닥이 수영장처럼 물로 꽉 차있었다

 

 .

물 위에 나룻배를 탄 사공 한 사람이 음악과 함께 서서히 노를 젓고 나오고 있었다

 

 

나룻배 탄 사공이 무얼 하려나?  궁금했었다 

 

 

무엇이 나올까~ 숨죽이고 조용하게 보고 있는데......

갑자기 조명이 환해지더니 비행기 형체 조명이 지나가면서 쾅하는 굉음소리에 모두가 깜짝 놀라는 순간에...

 

 

 

공연장 바닥 수면 위로 큰 배 한척 올라오고 있었다

 

 

 

수면위로 아주 커다란 배가 서서히 솟아오르더니 꼭대기에 나룻배 타던 사공이 올려져 있었다.

신기했다~ 어떻게 저런 큰 배가 공연장 바닥에 있었을까?

 

 

 

갑판 위에 사람들이 기둥을 타고 줄을 타고 올라갔다가 공연장 바닥 물 위  뛰어내리고.......

 

 

 

자세히 찍어보니 죽은 귀신들 같았다

 

 

 

 배 밑에서 계속 사람이 배 위로 올라가서 배 꼭대기에서 다이빙으로 물 위로  뛰어내리고~

 

한참 동안을 서로가 뛰어내렸다 올라가고 한다

 

아직도 나는 공연 내용을 이해는 못하고 있지만... 웅장한 무대와 배우들의 멋진 연기는 잊을 수가 없다

 

 

 

내가 생각하기엔 6~7층 높이 보다도 높은 곳에서 줄 한가닥 붙잡고 연기하는 배우들이  참 용감하였다.

 

 

 

줄에 매달린 네모난 새장 같은 곳에 여자를 가두고 위로 올려 가는 것 같다

 

 

 

스토리가 있는듯한데 알 수 없지만 멋진 무대장치와 몸놀림에 탄성이 절로 나왔다

 

사진을 찍으면 안 된다는 방송이 몇 번씩 나왔지만 찍는 사람이 더 많았다.

 

나는 배터리가 다 되어서 아쉽게도 한컷도 못 찍었는데, 딸내미가 몇 컷 찍어서 글을 쓸 수 있게 해 주었다.

 

연못처럼 물이 있는가 하면 아래처럼 어느 순간 무대로 변해있고,

 

 

물 위에 무대가 만들어지면 배우들이 바닥 위에 서있는데 어떻게 저렇게 튼튼하게 금방 만들어지는지 신기하다 

 

 

 

까마득한 꼭대기에서 사람들이 매달려내려 오다가 물 위로 뛰어내려서 깜짝 놀랐다

 

 

 

 

 

바닥에 무대가 설치되었다간 어느 순간 사라지고 물속에서 배도 올라오고,

요렇게 잘 지어진 정자도 올라오고,

 

물 깊이가 얼마나 깊길래 이렇게 여러 무대가 들어가 있을까 생각하니 감탄이 절로 나왔다

 

 

 

 

 

요정 같은 배우들이 어디서 나타났는지 연기인지 춤인지 추다 보면, 어느 순간 수영을 하고 있고,

 

정신없이 바뀌면서 스토리가 전개되지만 내용을 생각해 보아도 종합이 잘 안되었다

 

확실한 스토리는 돌아가서 네이버에서  찾아보며 내용을 생각해 보아야 되겠다 생각하며 푹 빠져서 공연을 보았다

 

 

 

아까 딸려 올라간 높이 매달린 네모 통을 두 명이서 매달려있다가 물 위로 뛰어내렸다 

 

 

 

또 갑자기 어디선가 굉음이 나드니 오토바이 6~7대가 나타나서 오토바이쇼를 보여주고, 

 

 

 

 

 

출연진들이 쌍쌍이 나와서 춤을 추고 있다

 

 

 

 

 

 

 

 배우 2명이 6층 높이보다 높을 거 같은 곳에서 다이빙으로 떨어지는데 소름 이끼 치도록 정말로 놀라웠다

극 중에 여왕 같은 사람도 마지막에 나와서 춤을 추고,

 

 

 

 

 

공연을 한 모든 연기자들이 함께 나와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

 

지루하지도 않고 1시간 40분이 눈 깜짝하는 순간에 지나간 거 같다.

 

이~많은 연기자들의  실력과 무대 시설을 보니 관람료가 비싸고 관람객이 많은 이유가 있었다 

 

 

 

 

 

공연이 끝나고 룸에 돌아와 보니 호텔 측에서 로치 환갑여행이라 해서 마련해준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었다

 

쵸코렛은 달콤하고 부드럽고 맛이 최고였었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이 하는 딸기는 우리나라 딸기보다 조금 딱딱하고 당도가 적었다

 

딸기를 화이트 쵸코렛을 찍어 먹으니 먹을만했지만.....

 

늦은 시간이고 칼로리를 생각해서 조금박에 못 먹어서 지금 생각하니 아쉽다

 

 

 

 

 

 분위기에 맞춰서 둘이서 사진도 찍고...

 

 

 

우리 가족 모두 크라운호텔 스파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지금은~ 귀찮아서 가기 싫지만...

스파를 사용 안 하고 돌아가면 나중에 한국에 와서 후회스럽고..... 서운할 거 같아서 스파에 내려갔다

 

우리는 넷이서 스파도 즐겼다,

아들이 없어 로치를 혼자서 보내고 나니 혼자서 들어가 어설퍼할걸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스파엔 늦어서인지 사람이 없었다.

잘 정돈된 스파의 화장대~ 깔끔하니 깨끗했다.

 

 

 

우리 넷이서 스파도 즐기고 있는데,

 

로치가 혼자 들어가서 쓸쓸했는지 그만 하자고 불러서 다 같이 룸에 올라왔다

 

빨리 사위 한 명을 맞이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로치도 쓸쓸하지 않을 텐데.......

 

우리는 피곤하기도 했지만 카지노가 궁금해서 카지노에 내려가 구경하며 놀았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마카오는 공짜로 호텔 셔틀버스를 운행해서 여행객을 맞이 할 만했다.

 

 

 

 

 

로치는 20불 넣고 7불까지 까먹고 있었다

나는 할 줄도 모르지만 남들이 하는 대로 한 번 눌러보니까 14불로 오르고,

 

또 한번 누르니까 팡파르를 울리면서 화면 속의 인어가 날아다니며 엉덩이로 몇 번을 톡톡 치니까 73불까지 올랐다.

 

나는 딴 돈을 기념으로 남기려고 달러로 바꾸어서 50불은 내가 기념으로 보관하고 ~

 

23불은 로치에게 돌려주었다.ㅋㅋㅋ

로치는 20불은 다시 넣고 빵원으로 땡 하고 잃었다. 

 

요것이 내가 딴 기념품 50불~ 대박치곤 웃기는 금액 대박 난 돈 

 

 

 

 

 

룸에 올라오는 길에  어딘지 생각이 잘 안 나지만 한컷 찍고,

 

 

 

룸에서 내일 옮길 반얀트리 호텔 야경을 보니 반짝반짝 멋지다.

 

호텔에서 잠잘 때 무서워하는 나는 밤새 반짝반짝 비추어줄 불빛을 보니 마음이 든든했다

 

 

 

오늘 하루 첫날 여행 일정을 마치고, 침대에 누어서 창문으로 비치는 든든한 불빛을 바라보니,

 

잠이 솔솔 잘 올꺼같다.

 

나를 지켜주는 불빛 때문이었는지, 피곤한 하루 때문이었는지, 잠을 푹 자고 나니 몸과 마음이 상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