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롱 먹거리

일요일~ 김밥

뽀뽀롱 2013. 6. 25. 09:29

 

6월 24일 구파발에서 8시 20분에 출발하는 삼천사 버스를 타려면  집에서는 7시 20분에 출발해야 된다

미폴이가 삼천사에서 운영하는 인덕원에 노인들을 위해서 후원금 내고 싶다 한다

삼천사를 들려 접수하고 나서 응봉능선을 로치~미폴~나 셋이서 산행하려고 한다 

이쁜 미폴을 위해서 손이 많이 가드라도 맛난 김밤을 싸기 위해서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났다

우선 쌀부터 씻은 후  취사로 눌러놓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당근 볶음과 고기 조림, 햄 지짐은  어제저녁에 다 만들어놓았다

오이 초절임과 단무지 담아놓은 것도 물기 닦은 후 물기 빠지게 키친타월에 싸서 락앤락에 담아놓았었다.

 

아침엔 계란 18개를 깨트려서 지단 15개 부쳐놓았다~

지단을 부치고 나니 밥이 고슬고슬하게 아주 잘되었다^*^

김 한 장을 놓고 밥을 얇게 넓게 핀 후 넓은 지단 1개를 중간에 놓고 재료를 넣은 후 예쁘게 15개를 말았다

김밥 15개를  다 말고 나니 6시 20분이 되었다.

김밥에 썰면서 꽁다리를 먹어보니~ 맛이 정말 기똥차다.

김밥마다 중앙에 놓은 계란지단이 꽃처럼 속재료를 싸고 있어 예쁘기까지 하다.

지금 생각하니 김밥 사진이라도 찍어놓을걸~

맛두좋고 이쁘기도 하고 나는 신나서 도시락에 담고 있는데~

로치 씨가 나오면서 하는 말이~  비 오네!!!!!

나는 깜짝 놀라서...... 에이~거짓말~이지??? 하며 밖을 보니 비 같지도 않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황당했다.

어제저녁부터 주말드라마도 못 보면서 재료 준비하고, 새벽부터 김밥을 말았는데... 흐흐흑

어떻게 하나 하고 낙심하고 있는데~ 미폴이가 나오면서 "엄마 다음 주에 가지 뭐~"한다

날짜를 생각하니 그래도 될꺼같다, 로치는 호수공원이나 돌자고 하였다.

5 가족이 2줄씩 배당된 김밥 10줄..... 을 썰어서 각자 나누어 그릇에 담아놓았다

도시락에 넣으려던 김밥 5줄을 썰어 아침으로 먹었다~김밥을 먹고 나서 밖을 보니 비는 그쳤다.

에구~갈걸 그랬나 하고 시간을 보니 7시 30분이었다. 너무 늦었다...

포기하고 산행은 다음 주에 가면 되고... 생각해보니 오늘은 호수공원 돌고 냉장고를 사면되겠다.

어쨌거나 우리 셋이서 호수공원으로 향했다.

 

 

정발산을 넘어 미관광장으로 내려가다 보니  이젠 햇빛까지 쨍쨍했다.

우리 셋은백석역 삼성전자까지 걸어갔다

오늘은 냉장고를 꼭 구입하려고 하였는데 이곳은 진열품만 싸게 판매한단다 나는 쓰던 거나 진열품은 싫어서 오늘도 구입을 포기했다~

갈증도 나고 시원한 냉면이나 팥빙수 한 그릇씩 먹으면 참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집에 ~ 말아놓은 김밥 때문에 망설였다. 이쁜 미폴이 가 시원한 오이냉국을 만들어 김밥하고 먹잖다

좋은 생각!!! 오이만 사 가지고 가면 된다. 3시간 정도 걷다 보니 더워서인지 다리 힘이 빠져서 후들거린다.

산행할 때는 6시간 정도 걸어도 피곤한 줄을 모르는데 도로를 걸으면 참 피곤하다

미역에 오이 넣고 얼음 넣고 냉국을 만들어 김밥과 먹으니 시원하고 맛나다.

점심도 맛나게 먹고 ~

나는 이것저것 장마철 대비 집안 구석구석 갈무리하고~

로치는 화장실을 반짝반짝 빛나게 깨끗이 청소하고...

저녁은 편하고 홀가분하게 피자 사 먹으려 했는데~ 탕수육을 먹자 해서 탕수육으로 저녁까지 해결하고 일요일을 마감하였다

그래도 나름 집안일을 마무리해서 홀가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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