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롱 먹거리

2011년 장담그기

뽀뽀롱 2011. 4. 17. 11:38

 

항상 시골에 계신 큰 형님께서 만들어주신 메주가 맛이 좋았는데 건강이 안 좋아서

작년엔 둘째형님이 메주를 만들어 주셔서 장을 담았다 

둘째 형님 메주로 담 근장도 아주 맛있게 익었는데...

시골에 큰형님께서 올해만 메주를 만들어 주시고 내년부터는 못 해주신다고 하신다.

그래서 나는 올해도 또 장을 담갔다

큰 일어났다~

나는 메주는 못 만들 거 같은데...

띄우는 온도도 그렇고, 메주 띄울 곳도 마땅치 못하고.

이제부턴 당분간 간장과 된장을 아껴 먹어야 되겠다

아침에 열어놓고, 저녁에 뚜껑 덮고 하니까 잘 익어가고 있는 장~ 바위꽃도 피고  

 

 

올해는 봄 날씨가 시원하고 덥지도 않고  해가 많이 나서 장이 잘된 거 같다

 

 

메주도 한말 넘게 많이 주셔서 장 물도 많이 낼 겸 큰 항아리와 큰솥 단지에도 담갔다.

솥에도 메주 3개 넣고 한가득 담았었다. 20일 만에 막장 담아볼 겸 메주 2개 건지고 나니 장물이 푹 줄어서 보기가 안 좋다

옆에 하얀 모자 가 작은 항아리 4개 막장이다 . 총 5항아리인데 한 항아리가 안찍혔다.

맛이 좋으면 한개는 엄마주고,또 한개는 언니주려고 하는데 맛이 어떨지 모르겠다

 

막장은 장 담기전 마른 메주 가루내서 막장을 담아야 된다는데,

장담근지 20일 만에 막장도 담가보고 싶은 생각에 갑자기 담근거다

보리쌀 500그램 정도를 하루전에 물에 푹 불려놓고,

엿기름 1대접을 넉넉한 물6리터에 불려 놓았다가 엿기름물에 불린 보리넣고 푹 무르게 죽 을 쒀놓고

소금5키로그램을 넣었다

보리죽이 식은 다음에 고추씨가루 1되 정도 섞고,장에서 건진 메주 으깨 넣으니 막장이 된거같다.

끓는물에 삶아 소독한 유리 항아리를   물기없애고 막장 담근것을 담아 놓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메주가 조금 부족한듯 해서 막장 맛이 어떨지  모르겠다.

엿기름도 걸러서  되는데 어느 블로그에서 그냥가루 를 넣길래 그냥 넣었드니 장이 부드럽지 못하고 꺼칠은거 같기도하고...

방아간에서 메주콩 1키로 빻아다가 섞어놓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지만 중간에 잘못해서

더 버릴까봐 우선 익을때까지 기다려 봐야겠다 

 

4월 21일 목요일날 음력19일 말 날이라  장을 다릴려고 했는데~그 날은 가게가 바빠서

4월 19일 그냥 용 날에 다릴려고 한다. 용날도 멋 있어 보이니까 ㅎㅎㅎ

하여간 2011년 간장과 된장과 막장이 맛이나 좋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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