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롱 가족 나들이/15년 유럽여행

유럽여행 둘째날 - 프랑스, 파리, 노틀담과 아이스크림

뽀뽀롱 2015. 3. 6. 11:03

(2월 12일)

아침식사로 파니니와 소시지빵을 먹고 나서~

미폴이는 로치와 나를 데리고 어디로 가는지?

초행길일 텐데 미폴이는 한국에서 옆동네 가듯 씩씩하게 걸어간다

알고 걸어가는지? 헤매는 거는 아닌지 속으로 걱정했는데... 파리 여행 3일 동안 길 잘못 들은 일은 한 번도 없었다

역광이라 어둡지만 이곳은 노트르담 성당이다

 

 

위치를 바꿔서 찍어보아도 뜨는 아침햇살이라서 사진이 어둡다.

미폴이가 한국에서부터 집시들이랑 소매치기들이 많으니 조심하라고 귀에 박히도록 주의를 줬었다.

들러붙는 사람들도 있으니 쌀쌀맞게 'NO!'를 외쳐야 한다고 연습도 시켰었다.

조금은 긴장된 눈으로 주변을 살펴보았다,

흰 종이 들고, 네~다섯 명이 두리번거리며 몰려다니고 있었다

유럽 여행 시 에는 소매치기 조심해야 한다고 해서,  진짠가 궁금해서 블로그 검색해 보았었다

어느 블로그에선가  보니까 소매치기하던 아이들이 가방을 뒤지던 사진이 있었는데, 주변에 어슬렁거리는 것이 보인다.

 

 

프랑스 문화의 발상지~배 모양의 시테섬에 자리 잡고 있는 이 노트르담 대성당은 중세 건축물이고, 고딕 양식으로 된 건축 물 이란다. 
1163년 주교 M. 쉴리가 건축공사를 시작하였고,  성왕 루이 치하인 13세기 중엽에  완성되었으나  그 후에도 부대공사는 계속되어  18세기 초엽 측면 제실(祭室)의 증설로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단다. 
그러다가 18세기 프랑스혁명 때 건물이 심하게 파손되어, 19세기에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마친 800년의 프랑스 역사가 담긴 성당이기도 하단다 
성모 마리아를 뜻하는 노트르담이란 단어를 썼듯이 이 성당은 성모 마리아를 위해 지어진 성당이란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가 유명하다나 두 젊어서~이영화를 보아서 뭔가 생각나는듯하면서 기억은 안 나고,  종 치던 꼽추만 생각난다. 
성당 내부에는 성경의 내용을 주제로 한 수많은 조각들과 남쪽과 북쪽에 있는 4가지 색깔의 스테인드글라스인 장미 창이 유명하단다. 
나폴레옹 등 많은 국왕들이 대관식을 올린 곳이고, 파리 해방을 감사하는 국민 미사(1944.8.26)등 여러 역사적 사건의 무대가 된 것으로도 유명하단다. 
노트르담 박물관이 있으며, 성당 앞 광장 밑에는 유럽에서 고고학적으로 가장 중요한 지하 납골당이 있단다. 

노트 담 오르는 곳~

꼭 올라가고 싶었는데~

몸상태가 안 좋아서 포기하고 미폴이 와 성당 안으로 들어갔다

 

 

성당 안으로 들어가 보니 넓고 큰 곳이 웅장하고 멋있었다.

이것이 유명한 스테인글라스 창인가 보다

 

 

천주교 신자가 아니어서인지 그리크 게 감명받지는 못했지만

자연스레 몸을 낮추게 되고 조용히~엄숙한 자세로 돌아보았다 

 

 

일본 여행 때 신사에 들어가면 뭔가 무섭고 두려움이 몸을 움츠리게 했는데~

유럽에서 성당을 들어가면 무서움 도 없고 정신은 엄숙하게 맑아지는 거 같았다

 

 

내~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천주교에 다니는 사람들이 이곳에 왔으면 더 감명을 받을 거 같다.

자꾸 천주교에 다니는 경자가 생각났다.

 

 

뭔지는 아무것도 모르겠다

 

 

 

 

 

이곳도 의미가 있는 곳을 텐데~

 

 

 

 

 

 

 

 

 

모형이 있어서 찍어보았는데~

 

  

 

 

 

 

 

 

 

 노트르담 성당을 둘러보고 나왔다

우리들은 다시 아까 샌드위치를 먹은 곳 근처로 걸어가야 한단다.

이곳 여러 군데 관광하려고 샀다는 패스를 이용해 화장실도 갈 겸 (프랑스는 화장실을 찾기도 번거롭고, 돈 주고 사용해야 한다) 

한참을 걸어 콩시에르 쥬리로 들어왔다  넓은 빈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마리 앙투아네트가 죽기 전까지 있었던 곳이라고 했다.

 

 

이곳 관광하는 사람은 일본인 7명 정도이고, 관광객이 없어서 넓은 공간이 더 휑 해 보인다. 

 

 

 

 

 

 

죄수들이 머물렀던 곳인 것 같다. 

귀족들이 혁명 때 잡혀 들어왔던 곳이라고 하던데 생각보다 음침하지 않았다. 

 

 

좁기는 좁았다

 

 

미폴이가 나 보고, 아픈데 미안하다고 한다.

아까 지나온 노트르담을 다시 지나 생루이섬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미폴이를 따라서 걸어가다 보니 노트르담이 나왔다 

뒤쪽으로 가보니 노트르담은 작은 정원도 있고 노트르담이 더 멋있어 보였다 

나는 잘 왔다 생각했다 뒤쪽에서 보니 더 멋있었다

사진 찍느라고 미폴이 와 로치랑 조금 떨어져 혼자 걸어가는데~

이상한 여자아이가 "Do you speak English?" 하면서 나한테 오는 게 아닌가!

나는 깜빡 한국으로 착각했다

뭘~물어보나 하고 친근하게 쳐다보다가 미폴이가 그 순간 안 왔으면 소매치기에게 말려들뻔했다

미폴이가 빨리 와서, 그네들을 짝 쳐다보며 내 팔짱을 끼니, 금세 그 아이들은 방향을 틀어서 자기 무리로 합류했다. 

방심하면 걸려든다드니 잠깐 사진 찍다가 큰일 날뻔했다.

 

 

정원 옆 나무를 일률적으로 다듬은 것이 색다르다

 

 

 

 

 

 

졸~졸~ 미폴이 뒤를 쫓아 생루이섬의 음식점과 카페가 즐비한 거리를 걸었다.

장미모양 아이스크림을 사준다고 했는데, 아뿔싸 가게가 문을 닫았다.

당황한 미폴이는 한 군데 더 있다고 따라오라 했다.

 

 

공사가 한창인 곳에 위치해 있는 아이스크림집

유명한 집이라 했는데 사람이 별로 없었다. 들어가는 문이 2개가 있는데~

첫 번째 문으로 들어가면 포장해 가지고 나가서 먹을 사람들이 젤라토를 사는 곳이고,

바로 옆문으로 다시 들어가면 홀에 앉아서 먹고 갈 수 있는 카페 같은 곳이다.

춥기도 하고 분위기도 좋고, 쉬기도 할 겸 우리는 카페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춥고 힘들었는데 카페 안에 들어와 앉으니 따스하니 좋았다.

카페 내부는 아늑했고, 서빙하는 직원도 무척 친절했다.

한 프랑스 예쁜 할머니가 깔끔하게 차려입고, 예쁜 그릇에 예쁘게 담긴 아이스크림을 혼자  먹고 있는데~

보기 좋아서 사진 찍고 싶었는데 못 찍은 것이 참 아쉽다.

나도 나이 들면 저렇게 하고 싶은데~참 부럽다

나이 들어서도 건강만 좋으면 깔끔하게 차려입고 혼자 쇼핑 도 하고 나들이도 하면서 맛난 거 사 먹으면 행복한 노후 일 꺼같다 

그런데, 나이 들면 몸이 불편해지면서 꼼짝 못 하고 움직이지 못하는 분들이 많으니 슬픈 일이다

 

 

레몬 젤라토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 미폴이가 레몬이 있냐고 물었는데 없다 했다.

그래서 나는 파이애플과 바질이 들어간 맛으로 주문하고,

로치는 망고, 미폴이는 복숭아를 시킨다 하더니 정신이 혼미했는지 커피맛을 시켰다.

예쁘게 담겨 나온 젤라토는~ 

생각보다 상큼했고, 아이스크림에 꽃 아준 달달한 과자도  맛있게 먹었다.

 

상큼한 아이스크림과 고소하게 구워진 달달한 과자를 먹은 후 ~다음 행선지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