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롱 먹거리

모녀 스파케티 먹는날

뽀뽀롱 2010. 2. 12. 12:22

오늘은 세 딸과 만나서 스파게티를 먹으려고 계획을 세운 날이다.

큰 딸 나폴이 시간날때 먹으러 나가기로 해서 넷이서 한 약속이다 

명동에 있는 "프리모 바치오 바치"라는 스파게티 전문점인데 샐러드도 맛있고,

빵속을 파낸 후 스파케티를 넣어서 나오는 스파게티도 맛이 있고 빵을찟어 소스에 찍어먹으면 더 맛이 있었다, 

막내딸 점심 시간에 맞추어 나가려다가~~~~~~

아침에 일어나보니 ...이게 웬일 눈이 소복이 쌓이고 내일까지 눈은 내린단다

귀찮은 생각이 드는지  우리들은 한 명 한 명 묵언의 눈치 작전이 시작되었다 

 

 

약속한 날이니 나폴과 나는 나가기로하고 세폴은 어제 매운 김치 먹어서 속이  쓰리다고 안 나갔으면 하는 눈치다.

원래 세폴이만 안 끼었어도 눈은 안 왔을 텐데 ㅋㅋㅋ^.^ 

세폴이가 외출 약속 잡으면 비 나 눈이 내리는 징크스가 있다 

미폴도 짧은 점심시간에 종로에서 명동까지 걸어가려면 미끄러워 힘들다 하여~~~~~빠지고

 

 

눈은 계속 내리고 질퍽거려 약간은 귀찮았지만 멀리 안 가고 일산  웨스턴 돔에  있는 스파게티 전문점 스패뉴에 가기로 했다

런치 코스로 주문하고 앉아서  사진 찍고 보니 뒷집이 사주 집이라 내가 사주 봐주는 사람 같다 ㅋㅋㅋ

 

 

깔끔하게 꾸며진 실내도 좋았고 따뜻하게 구워진 고소한 빵과 새콤한 발사믹 소스, 겨자소스도 나오고 피클도 맛이 괜찮았다 

 

 

요즘은 어딜 가나 단호박 수프가 잘 나오는 거 같다. 수프도 고소하고 달콤하고 먹을만했다  

 

 

해 산물 샐러드에는 홍합, 새우, 구운 마늘, 신선한 야채 위에 약간 달착지근한 소스가 뿌려져 있었다. 조금 안 달았으면 더 좋을걸...

 

 

드디어 크림 스파게티~  고소한 크림소스 맛과 쫀득한 면이 잘 어우러져 있고 베이컨이 가끔 씹히는 것이 고소했다

 

 

마지막으로 피자도 나왔는데~ 뜨거울 때 먹어야 된다고 먹다 보니 사진을 늦게 찍어 반쪽이다 

 

 

처음엔 양이 적으려나? 했는데 먹다 보니 배도 부르고 주문한 것이 모두 느끼한 것이라서 더는 못 먹을 거 같다

피자를 꿀 찍어먹으라고 꿀이 소스로 나왔는데 스파게티 느끼? 피자 느끼? 나는 속이 느글느글 했다 

 

 

그래도 큰 딸과 나는 다정하게 사진도 찍으며 즐겁게 맛있게  먹었다.

맛은 "프리모바치오바치" 스파케티가  더 맛이 좋은거 같다

다 먹고 나왔는데 도 눈이 계속 내리고 있고 춥고 . 그래도 명동까지 안나간것은 참 다행이다 

호수공원가는길에 가지런한 나무는 언제 보아도  보기좋다

 

 

눈 위에서  한장 찍고 

 

 

 

백화점에 들려 너무 느끼해서 까페라떼  마시고, 설 날 아버지 드릴 선물을 사가지고 집에 돌아왔다 

그래도 눈 오는 날 큰 딸과의 즐거운 모녀 외출이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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