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롱 가족 나들이/18년 북큐슈여행

기차여행& 세모녀 유후인과 벳푸모래찜

뽀뽀롱 2018. 8. 20. 14:19

8월 1일

오늘 일정은 하카타역에서 유후인노모리를 타고 유후인에 가기로 되어있다

오늘 아침은 로비 옆 홀에서 조식을 먹는다

 

처음 내려가 보는 조식인데 사진기를 안 가지고 내려와서 음식 사진을 못 찍었다

막내가 폰으로 찍어온 아침식사~

음식 가짓수는 간단하였고 음식 맛은 먹을만했다

실속 있게 차려진 조식 뷔페였다

 

아침식사를 나름 먹을 만큼 먹고 룸에 올라와 준비를 끝내고~

하카타역으로 나왔다

 

막내는 하카타역에서 맛있고 유명한 커피를 마셔야 한다고 커피를 사러 갔다

기다리면서 나는 매장에 차려진 여러 가지를 찍어보았다

 

 

 

 

 

사진 찍기 놀이를 한 후에 유후인노모리 기차를 타고 유후인으로 출발하였다

 

 

 

유후인노모리를 탑승하면 안내원이 요렇게 사진을 찍어준다

 

유후인노모리 기차가 속력을 줄이고 서서히 움직이더니 안내원이 우측을 보라고 했다

쳐다보니 폭포가 흘러내리고 있다

 

 

드디어 도착한 유후인~

 

이곳은 관광객이 제법 있었다

 

우 리셋이 유후인에 온 이유 중 제일 첫째가 이곳 가락국수를 먹기 위해서이다

9년 전이나 지금이나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은 똑같다

그리고 기다리는 사람이 거의 한국인이라는 것도 똑같다

 

자리에 앉은 후 우리 셋은 가락국수를 주문했다

 

드디어 나온 가락국수~

9년 전에 맛있게 먹었던 뜨끈뜨끈 했던 그 국물 맛을 생각하며 한번 떠먹어본 국물 맛~

어? 그 맛 이 아닌 거 같다

이번엔 가락국수 면을 먹으려고 젓가락으로 들어 올리려는데 가락국수 면이 끊어졌다

한입 먹어보니 탄력은 하나도 없고 불어버린 우동면 맛이다

쫀득하던 가지 튀김 맛도 아니었고, 바싹했던 새우튀김 맛도 아니었고...

혹시 내 거만 잘못 왔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혹시 주인이 바뀌었나 둘러보아도 9년 전 기억으론  잘 모르겠고~

머릿속에 희미하게 남아있던 일본 아저씨는 안 계신 거 같다

 

먼저번엔 국물도 맑고 시원하고 맛있었는데~

국물 맛 도 밍밍하고 가락국수 면은 탄력도 없이 뚝뚝 끊어지고 너무 실망이 크다

맛있었던 가락국수 맛을 보기 위해 비행기 타고 기차 타고 벼르고 왔건만 ~

찾아온 것이 아까워서 먹어보려 했지만 도저히 넘어가질 않는다

정말 별 맛이라 남기고 왔다

 

가락국수에 대한 실망한 마음으로 우동집을 나왔다

혹시? 나처럼 우동 맛이 그리워 유후인에 가는 분들은 한번 생각해볼 일이다

유후인 아기자기한  상점 거리를 걷기로 했다

 

 

 

 

가락국수 먹은 속이 개운하지 않아서 사 먹은 크로켓~

 

 

 

 

 

 

 

 

 

 

 

 

잘 구경하면서 유후인 호수를 찾아걷고 있는데.....

하늘 한쪽은 파란 하늘~한쪽은 비구름이 있다

 

유후인 호수 가는 길~

 

호수는 다시 보아도 참 예쁘다

 

이쪽이 맛집 인보다 이곳에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서있다

이곳에서 먹을걸 그랬나 후회도 해본다

 

망고, 복숭아, 과일로 만든 젤리를 판매하는 곳이다

시식으로 한 개씩 주는 인심이 후했다

먹어보니 맛이 좋아 2봉에 2000엔에 사 왔다

 

막내가 사 먹은 푸딩~

 

막내가 푸딩을 먹고 나오자마자...

아까 하늘에 반쪽 검은 구름이 소나기구름이었나 보다

 

갑자기 소낙비가 쏟아지기 시작하였다

에구~ 어제까지 햇빛 가리려고 양산을 계속 들고 다니다가~

오늘은 구름이 햇빛을 가렸길래 유후인역 락커에 넣어놓고 왔더니 우산도 없고... 난처했다

 

비 오면 상가 옆에 있다가 잠시 비 그치면 걷고 하면서 우리 셋은 유후인 역에 도착했다

이젠 다시는 가락국수 먹으러 유후인엔 안 올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이곳에서 유후기 차를 타고 모래찜을 하기 위해 벳푸로 갈 것이다

 

뱃푸 가는 기차가 텅텅 비었다

 

 

기차를 타고 창밖으로 유후인을 쳐다보니 아직도 하늘이 시커먼 구름이다

 

 

 

드디어 벳푸 역에 도착했다

 

모래찜질 하는 곳에 가려면 이곳에서 닛포 본선 기차로 환승해서 뱃푸 대학 역으로 가야 된다

 

 

우리 셋은 벳푸 역에서 닛포 본선 기차를 타고 벳푸대학 역에 도착했다

 

벳푸대학 역을 나와 왼쪽으로 걷다 보면 벳푸 카이힌 스나유라고 하는 모래찜 하는 곳 이 있다

 

요런 맑은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마시면서 뜨끈한 모래찜질을 할 수 있다

 

 

 

따끈따끈한 모래 속에 푹 묻혀있으니 답답하기보다는 몸이 풀어지는 거 같다

 

요 때는 몰랐는데 뒷날 보니 모래가 뜨거웠는지 목주 위기 약간은 화끈화끈했다

 

모래찜을 하고 샤워를 하고 나온 뒤 땀 좀 식히고.....

 

 

우리 셋은 다시 닛포 본선을 타고 벳푸 역으로 왔다

뱃푸에 튀김정식 맛집이 있다 해서 저녁을 먹기 위해 뱃푸 역으로 갔다

뱃푸 역을 나와보니 9년 전에 보았던 동상과 손을 씻을 수 있는 온천물이 있다

 

9년 전 한참 신종플루 유행할 때 일본에 와보니 여러 곳에 온천물이 있어손 씻기가 좋았었던 기억이 난다

벳푸 역을 나온 후 딸들이 맛집이라고 찾아놓은 튀김집 토요츠네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요것조것 상차림이 되더니...

 

 

 

튀김 몇 개에 밥, 장국, 이 나왔다

튀김은 고소하고 바삭하게 잘 튀겨졌다

 

일본에서 인기 있는 집 인지. 일본 가족들이 꽤 많이 있었다

 

우리 셋은 저녁을 먹은 후 다시 소닉 기차를 타고 하카타로 향했다

 

 

오늘도 유후인 여행과 뱃푸 모래찜도 하고 무사히 즐거운 여행을 한 하루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