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롱 일상

아주 더운날 산행

뽀뽀롱 2010. 8. 18. 14:31

 

8월 8일  오늘은 사전 답사 겸 북한산 산행을 시작하였다.

 

우리 초등학교 친구들과 산행 할 장소를 확인하려고 로치와 산행을 시작한 것이다

 

연신내에서 불광사를 거쳐 쪽두리봉을 지나 구기터널 입구 구기 매표 소길로 하산하기로 하고 산행을 시작했다

 

너무나 더운 날씨라서 차 가 다니는 길은 답답한 생각이 들어

 

연신내 지하철역에서 불광사까지 올라가는 마을버스를 타기로 하고 기다리니 오늘따라 버스가 한참만에 왔다

 

그냥 서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고 불광사 지나 초입 언덕을 오르려니 숨이 콱콱 막혔다

 

 

 

 

 

햇빛이 구름 속으로 들어가면 그래도 시원했다.

 

햇빛이 구름 속으로 들어가는지? 구름이 햇빛을 가려주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구름이 더 좋아지는 날이다 

 

 

 

 

 

그래도 비가 많이 내린 후라서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는 더운 내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었다

 

산에 오르는 것은 참 상쾌한 일이다.

땀은 줄줄 흘러내려도 몸도 가볍고 마음도 시원한 것이 자연의 힘인가? 

 

오늘은 사진을 많이 못 찍었다

손에 땀도 많이 차고 옷도 다 젓어서 카메라를 배낭에 넣었다

 

더워도 ~추워도 ~ 항상 산에는 산꾼들이 많았다.

 

여럿이서 모여 앉아 재미있게 깔깔깔 웃으며 각자 싸온 점심을 먹으면서 즐거워하는 모습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절로 웃음이 나며 내 기분도 좋아진다.

 

 

 

비 온 뒤 쓰러진 나무와 계곡물로 훼손됐는지 길이 약간 야리 까리 해서 조금 길을 헤매다가 ~

 

쪽두리봉과 향로봉 갈림길을 찾은 뒤  구기매표소 길로 하산 하기 시작했다

 

한참을 내려오는데 앞에 내려가든 부부가 놀래며 소리 질러서 왜 그런가 쳐다보니

 

남편이 말벌에 쏘였단다 그 주위를 보니 10마리도 넘는 벌들이 윙윙 거리고 있었다

 

우리 둘은 두말할 것도 없이 뒤로 돌아! 한 후

옆길로 돌아서 내려오다 보니 아까 그 부부가 벌에 쏘인 다리를 만지고 있었다.

우리가 열 발자국만 그 사람들보다 빨리 내려왔으면 우리가 쏘일 뻔했는데 ~ 큰일 날뻔했다

 

 

 

드디어 오늘의 내 목적지인 계곡 아래길에 도착하였다.

정상에서 한 40분 정도 내려온 거 같다

 

우리 친구들 여럿이서 자리를 펴고 놀 수 있는 곳이 여러 군데 있고 계곡 물 도 졸졸 흐르는 것이 명당이었다

 

 

 

한 7~8분을 더 내려오니 편편한 장소에 화장실까지 있고 이곳도 마땅하였다

 

앞서서 내려가는 로치와~

옆 사진은 나무가 우거진 거 같지만 아늑하게 자리 잡은 편편한 자리~ (요 자리는 로치가 알려준 자리다)

 

숲으로 싸여서 다른 사람이 못 볼 거 같아 22일 날 비어 있을 거 같은 자리다.

 

바로 산입 구라서 다리 아픈 친구들도 무난하고 찾아오기도 쉬울 거 같아 그곳으로 찜 해놓았다 

 

 

 

내려오며 음식점도 찾아놓고 음료와 술 구입할 슈퍼도 알아놓고 오늘 할 일은 완벽하게 완수했다.

 

내가 하는 일에 언제나 자상하게 협조해주는 내 짝꿍 로치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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